최석철 기자 esdolsoi@businesspost.co.kr2020-06-08 10:4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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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마트가 2025년까지 매장에서 사용되는 비닐 및 플라스틱을 절반으로 줄이는 등 ‘친환경 매장 모델’을 확대한다.
롯데마트는 2월 롯데그룹이 발표한 ‘자원 선순환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해마다 비닐·플라스틱을 줄여나가는 등 3대 중점과제를 실천하겠다고 8일 밝혔다.
▲ 롯데마트 매장에 있는 전기차 충전 인프라 모습. <롯데마트>
첫 번째 중점과제로 2025년까지 롯데마트가 사용하는 비닐 및 플라스틱을 50% 감축한다.
매년 순차적 감축목표를 세우고 자체브랜드(PB) 상품을 만들 때 지킬 ‘7대 친환경 패키징 가이드라인’을 마련했다.
이 가이드라인에는 ‘리무버블 스티커 사용’, ‘에코 절취선 적용’, ‘재사용 포장재 사용’, ‘친환경소재로 대체’ 등이 담겼다.
실천력을 높이기 위해 매출, 이익과 함께 환경도 핵심 업무로 편입해 상품기획자의 성과평가에 반영하기로 했다.
매장에서 사용하고 있는 비닐봉투를 '0(제로)'으로 만들기 위한 단계별 감축도 진행하고 롯데칠성음료와 함께 비닐 라벨을 없앤 ‘아이시스 8.0 에코’ 상품을 내놓는 등 친환경 소비도 권장한다.
두 번째 과제는 매장에서 발생하는 식품 폐기물을 2025년까지 30% 줄이는 것이다.
식품 폐기물을 줄이기 위해 전사적 캠페인을 진행해 식품 폐기물 발생량을 하루마다 측정하고 매장 폐점시간에 임박해 진행되는 세일시간을 앞당겨 운영한다.
세 번째는 신재생 에너지 및 전기차 저변 확대를 통한 친환경 녹색매장의 구축이다.
롯데마트는 환경부가 지정하는 ‘녹색매장’ 인증매장 100곳을 운영하고 있는데 대형유통회사 가운데 가장 많다.
롯데마트는 현재 매장 39곳의 옥상에 태양광발전설비를 만들어 연간 460만kw, 1600가구가 1년 동안 사용 가능한 전력을 생산하고 있는데 이를 2021년에 60곳으로 늘리기로 했다.
또 매장 120곳에 전기차 충전 인프라를 설치해 고객 편의성을 높이고 전기차 저변을 넓히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정원헌 롯데마트 준법경영실장은 “하루 한번 생활 속의 작은 친환경 실천인 ‘1일 1그린’이 가능한 매장을 만들 것”이라며 “매장을 찾는 고객들이 자연스럽게 친환경활동에 참여할 수 있는 친환경 녹색매장을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