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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뱅크, BC카드와 함께 KT 금융그룹화 이뤄 카카오뱅크 추격 채비

윤종학 기자 jhyoon@businesspost.co.kr 2020-06-07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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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가 케이뱅크 자본확충에 직접투자가 아닌 자회사 BC카드 통한 우회증자를 진행하면서 금융그룹화를 추진하고 있다.

케이뱅크가 자본확충을 통해 영업을 재개하면 금융그룹 내 BC카드 등과 시너지 창출에도 속도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케이뱅크, BC카드와 함께 KT 금융그룹화 이뤄 카카오뱅크 추격 채비
이문환 케이뱅크 행장.

7일 케이뱅크와 BC카드 관계자의 말을 종합해보면 케이뱅크가 KT 계열사 내 금융그룹화를 통해 정보통신 기술력을 지원받아 금융기술 경쟁력을 확보할 것으로 보인다.

KT는 케이뱅크가 2019년부터 사실상 영업중단 상태에 놓여있었던 만큼 경쟁구도에 바로 진입하기보다는 정보통신 기술력을 기반으로 차별화 전략을 펼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케이뱅크가 KT 계열사 내 금융그룹화를 이루면 KT 정보통신 기술력과 BC카드 결제 플랫폼 등 협업을 이룰 수 있는 분야가 넓어질 수 있다.

BC카드는 전업 카드사와는 다르게 결제 프로세싱사업에 주력하고 있다. 전자지불결제, 부가가치통신망, 금융보안 등 계열사도 보유하고 있어 인터넷전문은행인 케이뱅크와 사업 연결성이 높다.

BC카드 관계자는 "케이뱅크와 BC카드는 KT 안에 있는 금융그룹사로 함께 상품을 출시하거나 디지털 금융기술을 개발에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며 "금융그룹사 사이에 중복투자를 줄이고 BC카드가 보유한 금융 플랫폼을 케이뱅크에 적용하는 것도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KT가 보유한 정보통신 기술력을 기반으로한 금융사업과 시너지도 기대된다. KT는 전자지갑 클립과 모바일 고지서, 마이데이터사업 등 핀테크 관련 사업을 추진하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케이뱅크는 그동안 KT를 통한 자본확충 길이 막히며 신상품을 내놓지 못했지만 기술력은 앞서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금융기술을 다수 보유한 BC카드와 시너지를 고려하면 금융 기술력 확보에 더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케이뱅크는 자본확충이 이뤄지는대로 1년 넘도록 중단된 신용대출상품 재개와 함께 비대면 아파트 담보대출을 출시해 영업 정상화에 나서겠다는 방침을 세우고 있다.

인터넷전문은행의 주택담보대출은 담보확인 등 비대면으로 진행하기 어려운 부분이 많아 기술 장벽이 높은 분야로 꼽힌다.

카카오뱅크도 비대면 주택담보대출 개발이 시기상조라며 진출을 미뤄두고 있다.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이사는 4월29일 온라인 기자간담회 서면답변자료에서 “복잡한 규정이 얽혀있어 주택담보대출 절차를 비대면으로 개발하는 작업이 생각보다 쉽지 않다”며 “짧은 기간에 해결될 문제가 아니기 때문에 주택담보대출의 구체적 출시시기를 말하기 이르다”고 대답했다. 

케이뱅크가 영업재개와 함께 비대변 아파트 담보대출을 출시하면 카카오뱅크 추격의 고삐를 다시 죌 수 있는 셈이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비대면 아파트 담보대출과 관련해 막바지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그동안 변경된 부동산정책에 맞춰 추가적으로 테스트하는 등 완결성을 높이는 작업 중"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종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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