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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병모 현대중공업 노조위원장 연임 좌절, 노사협상에 변수

김디모데 기자 Timothy@businesspost.co.kr 2015-10-08 15:3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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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 노사의 임금협상에 새로운 변수가 떠올랐다.

정병모 노조위원장이 11월 말 임기 만료를 앞두고 내부경선에서 밀려나면서 집행부 교체가 확정됐다.

  정병모 현대중공업 노조위원장 연임 좌절, 노사협상에 변수  
▲ 정병모 현대중공업 노조위원장.
정 위원장은 상대적으로 강성 성향을 보이며 2년 동안 파업을 이끌었는데 집행부 교체로 현대중공업 노사협상의 양상이 바뀔지 주목된다.

8일 현대중공업 노조에 따르면 현재 노조 집행부를 형성하고 있는 현장 연합조직인 분과동지회 차기 위원장 후보 경선에서 백형록 후보가 정병모 위원장을 제치고 위원장 후보로 결정됐다.

분과동지회는 전진하는노동자회(전노회), 청년노동자회, 참된노동자회가 연합한 조직이다. 백 후보는 전노회 의장을 맡고 있다.

정 위원장은 퇴직을 앞두고 있다는 점이 불리하게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정 위원장이 노조위원장을 연임할 경우 임기 중 퇴직을 맞게 되는데 정 위원장은 차기 위원장에 도전하며 의욕을 보였다.

정 위원장의 강성성향이 이번 후보경선 패배의 원인으로 작용한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정 위원장은 2013년 12년 만에 강성 집행부로 당선됐다. 정 위원장은 2년 연속 파업하며 회사에 맞섰다.

현대중공업 노사는 올해도 조선3사 가운데 마지막까지 임금협상을 타결하지 못하고 있다. 이 때문에 노조원들이 피로감을 느끼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정 위원장이 물러나고 새로운 차기 노조 집행부가 구성되면 현대중공업 노사협상이 훨씬 원활하게 진행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된다. 회사가 임금동결을 고수하며 노사협상 타결을 끈 것도 노조 집행부 교체를 염두에 둔 것이라는 말도 나돈다.

이에 대해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집행부가 바뀌어도 임금협상이 달라지지는 않는다”며 “회사는 임금협상을 마무리하기 위해 성실히 교섭에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중공업 노조 역시 “백형록 후보도 정 위원장과 노사협상에 대해 기조가 크게 다르지 않다”며 “집행부가 교체돼도 임금협상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 위원장과 백형록 후보가 소속된 분과위원회에 맞서 온건성향의 현장조직인 미래로(기존 노동자민주혁신투쟁위원회)는 아직 차기 위원장 후보를 확정하지 않았다. 미래로는 12일경 후보를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중공업 노조는 16일 차기 위원장 후보자 등록을 시작으로 선거체제에 돌입한다. 임금협상이 이때까지 마무리되지 않으면 다음 집행부의 과제로 넘겨진다.
 
선거를 마치고 집행부를 구성하려면 한 달 이상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임금협상이 12월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현대중공업 노사협상이 지난해처럼 해를 넘길 수 있다는 우려가 벌써부터 나온다.

현대중공업 노사는 집중교섭을 벌이고 있으나 협상에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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