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험을 무릅쓰고 화재차량에서 인명을 구조한 시민에게 LG의인상이 수여된다.
LG복지재단은 5월23일 부산 강서구에서 사고로 불길에 휩싸인 차량에 갇힌 운전자를 구해낸 최철호(51)씨에게 LG의인상을 수여한다고 4일 밝혔다.
▲ LG의인상을 수상한 최철호씨. < LG그룹 > |
최씨는 이날 저녁 10시경 부산 강서구 대저동 서부산유통단지 입구 도로를 운전하던 중 중앙 분리대를 들이받은 후 전복된 차량을 목격했다.
갓길에 차를 세운 최씨는 즉시 사고차량으로 달려갔다.
최씨는 "사고가 난 차량에 문이 열려 있지 않았고 사람이 안에 있을 수 있다는 생각에 그냥 지나칠 수 없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사고로 뒤집어진 차량 내부는 불길이 빠르게 번지며 연기로 가득했다.
최씨는 “살려달라”는 운전자의 외침을 들자 주저하지 않고 문을 열어젖힌 뒤 차 안에 갇혀 있던 운전자를 구해냈다.
사고차량은 전소됐지만 최씨의 빠른 판단과 행동이 운전자를 구했다.
LG복지재단 관계자는 “차량이 폭발할 수 있는 위험한 상황이었지만 생명을 구하기 위해 용기있게 나선 행동을 우리 사회가 함께 격려하자는 의미”라고 의인상 수상 배경을 설명했다.
LG의인상은 2015년 “국가와 사회정의를 위해 자신 희생한 의인에게 기업이 사회적 책임으로 보답한다”는 고
구본무 LG그룹 회장의 뜻을 반영해 제정됐다.
구광모 회장 취임 이후에는 LG의인상 수상범위를 우리 사회에 귀감이 될 수 있는 선행과 봉사를 한 시민들까지 확대했다. LG의인상 수상자는 지금까지 122명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