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석철 기자 esdolsoi@businesspost.co.kr2020-06-02 18: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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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가 안산점, 둔산점, 대구점 등 매장 3곳의 자산유동화를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지자 노조가 점포 폐점을 위한 절차라며 반발하고 있다.
홈플러스 노조는 3일 서울 광화문 MBK 본사 앞에서 홈플러스 3개 매장의 밀실매각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진행한다고 2일 밝혔다.
▲ 홈플러스 안산점.
노조에 따르면 홈플러스는 안산점과 둔산점, 대구점을 매각하고 그 자리에 주상복합건물을 짓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매각 후 재임대(세일즈 앤 리스백) 방식이 아닌 만큼 노조는 사실상 3개 매장을 폐장해 결국 직원들이 일자리를 잃게 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노조는 “MBK파트너스와 홈플러스 경영진이 안산점과 둔산점, 대구점 등 알짜매장의 매각을 추진하기 위해 NH투자증권을 매각주관사로 선정해 구체적 절차를 밟고 있다”며 “특히 매각 뒤 재임대방식(세일즈앤리스백)이 아니라 폐점을 전제로 한 매각을 추진하고 있어 직원들의 고용 안정성이 위협받고 있다”고 말했다.
노조는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노사정 모두가 힘을 모으고 있는 이 때에 수천 명의 노동자를 거리로 내모는 이번 폐점은 고용을 지켜야 할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내팽개친 행위”라고 반발하고 있다.
다만 홈플러스는 자산유동화를 검토하고 있는 것은 맞지만 유동화 방식과 시기 등은 결정된 내용이 없다고 반박했다.
직원 이동배치 및 해고 여부 등도 전혀 논의될 단계가 아니라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