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왼쪽)이 2일 국회 본관 미래통합당 비대위원장 회의실에서 강기정 청와대 정무수석으로부터 문재인 대통령이 보낸 축하 난을 받고 있다. <연합뉴스> |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이 더불어민주당에 원구성 협상에서 포용적 태도를 요구했다.
김 위원장은 2일 국회 본관에 위치한 통합당 비대위원장 회의실에서
강기정 청와대 정무수석으로부터
문재인 대통령이 보낸 축하 난을 받으며 “지난 30년 동안 국회가 관행으로 해 온 대로만 하면 문제될 것이 없는데 거대여당이 포용적 자세를 좀 취해주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의 발언은 강 수석이 3차 추가경정예산안의 조속한 처리를 위해 원구성 협조를 부탁하며 “대통령님은 5일 개원 연설을 하시려고 문장도 다듬고 있다”고 말한데 대답한 것이다.
김 위원장은 3차 추경안의 필요성을 인정하면서도 내용을 보고 협조하겠다는 태도를 보였다.
그는 “상당한 금액의 재정이 투입됐을 거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10조~20조 원 정도로는 안 될 것으로 생각했다”며 “3차 추경의 내용이 어떻게 짜여졌느냐를 봐서 협조를 적극적으로 드릴 것”이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과 강 수석은 공개 환담과 기념촬영을 한 뒤 20여분 동안 비공개로 대화를 나눴다. 비공개 대화에는 김은혜 미래통합당 대변인과 김광진 청와대 정무비서관이 참석했다.
비공개 대화에서 김 위원장은 “코로나19가 지나가면 여야 논쟁이 필요하지 않을 정도로 경제회복이 중요한 문제가 될 것”이라며 “합리적 국정운영이면 적극적으로 협력할 것”이라 말했다고 김 대변인이 전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