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시민과경제  경제정책

정부, 일본 수출규제조치 관련 세계무역기구 분쟁 해결절차 재개

고우영 기자 kwyoung@businesspost.co.kr 2020-06-02 17:02:00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정부, 일본 수출규제조치 관련 세계무역기구 분쟁 해결절차 재개
▲ 나승식 산업통상자원부 무역투자실장이 2일 오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일본 수출규제 관련 한국 정부 입장을 설명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부가 일본의 수출규제조치와 관련해 중단했던 세계무역기구(WTO)의 분쟁 해결절차를 다시 진행한다. 

나승식 산업통상자원부 무역투자실장은 2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일본 정부가 문제 해결 의지를 보이지 않고 있으며 현안 해결을 위한 논의는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다”며 “우리 정부는 지금 상황이 당초 WTO 분쟁 해결절차 정지의 조건이었던 정상적 대화의 진행으로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세계무역기구에 분쟁 해결 패널 설치를 요청해 향후 절차를 진행하기로 했다.

정부의 세계무역기구 분쟁 해결절차 재개는 수출규제조치를 철회하라는 정부의 요구에도 일본이 제대로 된 답변을 내놓지 않은 데 따른 것이다.

산업부는 5월12일 일본에 3대 품목 수출규제 및 수출절차 우대국 명단 제외 결정과 관련해 5월 말까지 입장을 밝히라고 통보했으나 일본은 끝내 전향적 답변을 내놓지 않았다.

앞서 정부는 2019년 11월22일 일본의 수출제한조치와 관련해 진행하던 세계무역기구 분쟁 해결절차를 잠정중단했다.

일본은 지난해 7월 반도체ㆍ디스플레이 제조에 필요한 핵심 소재인 극자외선(EUV)용 포토레지스트, 플루오린 폴리이미드, 불화수소 등 3개 품목을 일반포괄허가 대상에서 개별허가 대상으로 바꿨다.

이어 8월에는 한국을 자국 기업이 수출할 때 승인 절차 간소화 혜택을 인정하는 '화이트리스트'에서 제외했다.

나 실장은 일본이 한국 수출규제조치를 내리면서 이유로 든 한일 정책대화 중단, 재래식 무기에 관한 캐치올(수출통제) 미흡, 수출관리 조직과 인력의 불충분 등은 모두 해소됐다고 강조했다.

나 실장은 “WTO 분쟁 해결절차를 통해 일본 3개 품목 수출 제한조치의 불법성과 부당성을 객관적으로 입증해 우리 기업의 정당한 이익을 보호하겠다”며 “아울러 양국 기업들과 글로벌 공급사슬에 드리워진 불확실성이 조속히 해소되도록 모든 역량을 결집해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고우영 기자]

최신기사

[채널Who] 알테오젠 플랫폼 글로벌 제약사 주목받아, 박순재 '소비자가 필요하는 기술..
알테오젠 코스피로 이전상장 시동, 박순재 거버넌스 투명성 확보 마중물로 삼는다
알테오젠에 1700억 투자해 1조4천억으로, 성장성 확신한 2대주주 형인우 투자안목
알테오젠 연구원 3명으로 출발한 '짠돌이 회사', 박순재 '소비자 필요하면 된다' 믿었다
황금연휴엔 신용카드가 '여행길 비서', 할인 넘어서 일정과 맛집 조언도
빅테크 AI 인프라 투자로 반도체 호황 힘실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공급망 입김 커진다
한화에어로 '아픈손가락' 쎄트렉아이 4년 만에 흑자 전망, 김이을 위성 이미지 분석 자..
추석 국내서 뭐하고 놀지? 3대가 함께 즐길만한 가성비 여행지 '바로 여기'
메모리반도체 호황에 기판도 훈풍, 심텍·티엘비 내년 영업이익 수직상승 예감
롯데케미칼 중국 구조조정에도 압박감 여전, 이영준 '라인 프로젝트' 성공과 NCC 통폐..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