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주 SDJ코퍼레이션 회장과 신영자 전 롯데장학재단 이사장이
신격호 롯데그룹 명예회장으로부터 물려받은 롯데물산 지분을 포함한 모든 지분을 롯데물산에 팔았다.
29일 롯데물산에 따르면 신동주 회장과 신영자 전 이사장은 이날 각각 보유하고 있던 롯데물산 지분 1.73%와 3.44%를 롯데물산에 장외거래 방식으로 매각했다.
▲ 신영자 전 롯데장학재단 이사장(왼쪽)과 신동주 SDJ코퍼레이션 회장. <연합뉴스> |
롯데물산은 6월1일자로 3344억 원 규모(보통주 594만4888주)의 유상감자를 실시하는데 유상감자 참여를 위한 주권제출 마감일에 맞춰 모든 지분을 롯데물산에 처분한 것이다.
롯데물산의 유상감자 취득단가(5만6249원)를 감안하면 신영자 전 이사장은 이번 주식 매각으로 1149억4200만 원, 신동주 회장은 579억6700억 원을 손에 쥔 것으로 추산된다.
신격호 명예회장은 롯데물산 지분 6.87%를 보유하고 있었는데 상속비율에 따라 신영자 전 이사장은 3.44%,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과 신동주 회장은 각각 1.72%를 물려받았다.
기존에 신영자 이사장은 롯데물산 주식 528주(0.0009%), 신동주 회장은 7296주(0.01%)를 소유하고 있었다.
롯데물산은 이들로부터 취득한 주식을 모두 소각하기로 했다.
롯데물산은 29일 기준으로 일본 롯데홀딩스가 56.99%를 보유해 최대주주이며 이어 호텔롯데가 31.13%, 롯데물산 5.17%, L제3투자회사가 4.98%를 보유하고 있다.
신동빈 회장은 기존에 보유한 5296주(0.01%)에 이번에 상속받은 지분을 더해 롯데물산 지분 1.73%를 소유하고 있다.
유상감자가 이뤄지고 난 뒤의 지분율은 6월1일에 확인된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