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석철 기자 esdolsoi@businesspost.co.kr2020-05-27 08:39:28
확대축소
공유하기
롯데하이마트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여름철 무더위를 앞두고 에어컨 판매 증가 등에 힘입어 하반기부터 매출과 영업이익이 증가세로 돌아설 것으로 전망됐다.
▲ 이동우 롯데하이마트 대표이사 사장.
차재헌 DB금융투자 연구원은 27일 롯데하이마트 목표주가를 3만3500원에서 3만7천 원으로 높였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로 유지했다.
26일 롯데하이마트 주가는 2만82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차 연구원은 “롯데하이마트는 1분기에 코로나19로 매출이 10% 줄었지만 2분기에는 매출 감소폭이 크게 둔화될 것”이라며 “여름철 세계적으로 무더위가 예보되고 있으며 성수기 에어컨 매출 둔화가 크지 않다는 점을 감안하면 3분기 매출은 증가세로 돌아설 것”이라고 내다봤다.
롯데하이마트는 올해 매출 3조9208억 원, 영업이익은 1087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2.1%, 영업이익은 1.0% 줄어드는 것이다.
차 연구원은 “롯데쇼핑의 오프라인 점포 구조조정에 따라 롯데하이마트 오프라인 점포도 올해 15곳이 줄어들겠지만 임대료 부담이 큰 적자점포라는 점에서 연간 수익성에는 큰 영향이 없을 것”이라며 “코로나19 영향이 약화되면서 최근 오프라인 고객 수가 늘어나고 있으며 비대면 소비방식으로 PC, TV, 식기세척기 등의 매출 증가가 주목된다”고 파악했다.
점포당 매출 증가율은 2분기 1.4%에서 3분기 2.6%, 4분기 3.9%로 점차 높아질 것으로 예상됐다.
차 연구원은 “매출 대비 판관비 비율도 인건비와 임대료 등 주요 고정비 부담이 안정화되면서 크게 증가할 요인이 없다”며 “매출만 예상대로 회복된다면 가벼워진 비용구조를 바탕으로 하반기에 실적 턴어라운드가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