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교육부와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코로나19의 영향으로 2차 등교일인 27일을 하루 앞두고 서울과 경기도, 경상북도지역에서 450여개 학교가 등교를 연기한 것으로 집계됐다.
▲ 서울 강서구에서 미술학원에 다니던 유치원생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것과 관련해 인근 초등학교와 유치원이 등교 일정을 연기하기로 발표한 26일 오후 강서구 공항초등학교의 모습.<연합뉴스>
서울 강서구에서는 지역 미술학원에서 강사 1명과 유치원생 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초등학교 7곳, 유치원 4곳이 등교를 미뤘다. 강서구 이외에도 양천구와 은평구에서도 초등학교와 유치원 4곳이 등교를 연기했다.
경상북도에서는 구미에서 학원강사 1명과 유치원 방과후 교사 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구미지역의 유치원과 초등학교, 중학교 181개교의 등교일이 조정됐다.
상주에서도 코로나19에 확진된 교회 목사 1명이 학생과 교직원 33명과 접촉한 것이 확인돼 초등학교 1곳이 수업을 연기했고 초등학교 1곳과 중학교 2곳이 원격수업으로 전환했다.
경기도 부천에서는 초등학교 교사 1명이 코로나19에 확진된 데 이어 쿠팡 물류센터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면서 고등학교 3학년 학생을 제외한 전체 학년이 예정된 등교를 연기했다.
부천의 등교 연기 대상학교는 유치원 125곳, 초등학교 64곳, 중학교 32곳, 고등학교 28곳, 특수학교 2곳 등이다.
이 지역 이외에도 코로나19 확진자의 발생으로 등교 연기를 검토하는 학교가 더 있는 것으로 알려져 등교를 미루는 학교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교육부는 27일 고등학교 2학년, 중학교 3학년, 초등학교 1학년과 2학년, 유치원생의 등교를 앞두고 비상상황실을 통해 시도교육청, 학교, 방역당국과 긴밀히 협의하고 학생과 교직원 중에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면 선제적으로 등교 수업일 조정에 나설 계획을 세우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