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증시 3대 지수가 모두 내렸다.
미국과 중국의 사이 대립에 따른 긴장이 높아지면서 투자심리 약화에 영향을 줬다.
▲ 21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01.78포인트(0.41%) 하락한 2만4474.12에 장을 마감했다. <연합뉴스> |
21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01.78포인트(0.41%) 하락한 2만4474.12에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날보다 23.10포인트(0.78%) 내린 2948.51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90.90포인트(0.97%) 낮아진 9284.88에 각각 장을 마쳤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과 중국이 이번에는 홍콩을 두고 마찰이 확산되고 있다”며 “최근 코로나19 사태에 이어 홍콩 이슈로 불확실성이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중국 정부는 전국정치협상회의와 전국인민대표대회가 시작된 가운데 홍콩 의회 대신 직접 ‘홍콩 국가보안법’ 제정을 추진하고 있다.
2003년 관련 법안을 홍콩 의회가 재정하려고 했을 때 많은 시민들이 반대해 취소된 적이 있어 이번 법안 처리는 홍콩 시위 확산을 불러올 것으로 전망된다. 전국인민대표회의가 22일 관련 법안을 처리하면 두 달 뒤 전국인민대표회의 상무위원회가 최종 통과시킨다.
이를 놓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만약 그것이 일어난다면 우리는 그 문제를 매우 강하게 다룰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상원의 공화당 민주당 양당 의원들이 홍콩 국가보안법 시행을 겨냥해 관련자들을 제재할 수 있는 법안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과 중국의 마찰이 확대되는 가운데 D램과 낸드 가격의 하락 여파로 마이크론(-3.04%), TI(-3.42%), 퀄컴(-3.26%) 등 반도체업종의 주가가 부진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2.71% 하락했다.
넷플릭스(-2.55%)는 경제활동 재개가 진행 되자 차익실현 욕구가 높아지며 주가가 낮아졌다. 아마존(-2.05%), 줌비디오(-1.97%) 등 다른 코로나19 수혜종목들의 주가도 동반하락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남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