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그레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올해 이른 더위로 빙과류 등의 판매가 1분기에 증가한데 이어 여름에 무더위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돼 2~3분기까지 실적 개선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김태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20일 빙그레 목표주가를 8만 원에서 8만8천 원으로 높여잡고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19일 빙그레 주가는 6만63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김 연구원은 “4월 중순부터 이른 더위가 시작해 1분기 실적도 시장 예상치보다 개선됐다"며 "올해 여름도 무더위가 올 것으로 예상돼 빙과류 판매 증가 등의 영향으로 실적 개선이 나타날 것”이라고 바라봤다.
빙그레는 1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보다 소폭 증가했다.
1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1943억 원, 영업이익 63억 원을 냈다.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9.6%, 영업이익은 1.9% 증가했다.
냉동부문에서 1분기 매출은 706억 원으로 지난해 1분기보다 11.7% 늘었다. 김 연구원은 “아이스크림 바 제품을 포함해 빙과류 모든 제품군에서 고른 성장세를 보였고 마진율도 개선됐다”고 파악했다.
냉장부문에서 1분기 매출은 1201억 원을 내 지난해 1분기보다 8.7% 증가했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면역력을 증진해주는 식품의 수요가 늘어난 영향을 받아 요플레 등 발효유 식품의 매출이 3% 늘어났다. 커피음료 매출도 5% 확대됐다.
2분기와 3분기에도 빙과류 부문에서 실적 개선이 나타날 것으로 분석됐다. 올해 여름도 평년보다 기온이 높을 것으로 예상돼 빙과류 판매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빙그레는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9418억 원, 영업이익 520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와 비교해 매출은 7.2%, 영업이익은 13.5%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정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