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코로나19 국난극복위원장이 18일 '40주년 5·18광주민주화운동 기념식'에 참석하기 위해 광주를 찾은 뒤 한 식당에서 호남지역 당선인들과 오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코로나19 국난극복위원장이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당선인과 정의기억연대를 둘러싼 의혹을 놓고 엄중한 사안이라는 태도를 보였다.
이 위원장은 18일 광주에서 호남지역 당선인들과 오찬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윤 당선인과 정의연 관련 논란을 놓고 “엄중하게 보고 있다”며 “당과 깊이 상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 당선인 관련 보도를 지켜보고 있는지 묻는 질문에는 “다는 아니지만 대체로 흐름은 알고 있다”고 대답했다.
'엄중'이라는 이 위원장의 발언은 윤 당선인을 둘러싼 논란에 민주당이 보여 온 “사실관계 확인이 우선”이라는 태도와 결이 다른 것이다.
김태년 원내대표는 15일 최고위원회의에서 “기부금 논란으로 지난 30년 동안 역사와 정의를 바로 세우기 위해 헌신해온 정의연 활동이 부정되선 안된다”며 윤 당선인과 정의연을 엄호하는 태도를 보이기도 했다.
윤 당선인을 놓고 민주당 내 기류가 바뀌고 있다는 말도 나온다.
박범계 민주당 의원은 18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17일과 18일 여론의 변화가 분명해 보인다”며 “여론의 변화뿐 아니라 저희 당과 당을 사랑하는 당원들의 여론 변화도 분명히 있다”고 말했다.
윤 당선인이 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와 정의기억연대 활동을 하면서 기부금의 회계처리를 불투명하게 했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위안부 피해자 안성 쉼터’ 조성 과정을 놓고 건물 구입에 시세의 2배가 넘는 대금을 지불하고, 쉼터 건물 관리인으로 부친을 고용해 월급을 지급했으며, 쉼터를 사실상 펜션으로 활용했다는 의혹 등이 제기됐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