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이 주택 매출 증가와 해외 원가율 개선을 통해 2021년까지 영업이익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성정환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18일 “올해 상반기까지 해외 원가율은 부진할 것으로 예상되나 올해 주택 매출 증가와 내년에는 플랜트 매출 총이익률(GPM) 개선이 이뤄질 것”이라며 “최소 2021년까지는 현대건설 이익이 증가하는 기간”이라고 분석했다.
현대건설은 2분기 1만1천 채의 주택을 분양한다는 계획을 세워뒀다.
계획대로 분양이 이뤄진다면 상반기 1만4천 채의 주택을 분양해 올해 분양목표의 60%를 채우게 되는 것으로 파악됐다.
성 연구원은 “분양 목표를 달성한다면 2021년까지 주택 매출이 증가하며 이익 증가폭이 더 커질 수 있다”고 바라봤다.
하반기 해외수주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저유가가 얼마나 지속되느냐가 변수가 될 수 있지만 사우디아라비아의 자프라 가스플랜트, 카타르 가스플랜트 등을 올해 수주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예상됐다.
성 연구원은 “현대건설은 올해 해외수주를 가장 잘 할 회사 가운데 하나”라며 “양호한 해외수주는 회사의 기초체력이 한층 탄탄해졌음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해외 원가율은 상반기에 저수익 현장이 종료되며 개선될 것으로 파악됐다.
성 연구원은 “해외 원가율이 여전히 100% 수준에 머무르고 있는 것으로 파악돼 상반기까지는 부진이 지속될 것”이라면서도 “저수익 현장이 종료되며 다른 대형건설사들처럼 해외 원가율이 90%초반까지 개선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대건설은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17조3990억 원, 영업이익 929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예측됐다. 2019년과 비교해 매출은 0.7% , 영업이익은 8%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감병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