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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연구원 "비대면시대 비즈니스모델에 적용할 기술 개발지원 필요"

남희헌 기자 gypsies87@businesspost.co.kr 2020-05-17 12:0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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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온라인쇼핑이나 배달앱(애플리케이션) 등 비대면서비스가 서비스업의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비대면서비스가 ‘포스트 코로나19’시대에도 계속 활성화할 가능성이 큰 만큼 새로운 비즈니스모델이 시장에 빨리 자리잡을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산업연구원 "비대면시대 비즈니스모델에 적용할 기술 개발지원 필요"
▲ 비대면 서비스가 코로나19 시대에 서비스업의 대안으로 부각하고 있다. 사진은 대표적 배달 앱(애플리케이션)인 배달의 민족 로고.

17일 산업연구원은 ‘포스트 코로나19시대의 비대면서비스 모델과 정책과제’라는 보고서에서 코로나19가 서비스업 전반에 피해를 줬지만 다른 측면에서는 서비스업의 혁신을 가속하는 계기가 됐다고 진단했다.

코로나19가 국내에 확산하기 시작한 2월 중순 이후 서비스업의 생산과 소비는 특정 업종을 중심으로 급격히 둔화했다.

코로나19 국면 초기에는 중국 관광객이 감소하면서 여행업과 숙박업, 항공, 면세점 등이 주로 타격을 입었다. 이후에는 음식점업과 공연예술업, 교육서비스업 등이 타격을 받았다.

서비스업 생산지수는 2월 106.4포인트에서 3월 101.7포인트로 감소했다.

산업연구원은 3월에 세 차례에 걸쳐 진행된 사회적 거리두기가 사회 전반의 변혁을 낳았다고 분석했다.

소비행태 변화에 따라 비대면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일부 업종에서는 오히려 판매가 늘었다.

3월 주요 유통기업의 매출은 3.3% 감소했으나 온라인 유통기업의 매출은 16.9% 늘었다. 소매판매액 대비 온라인쇼핑 상품 거래액의 비중은 1월 22.9%에서 3월 28.2%로 5.3%포인트 증가했다.

외식업에서는 비대면 비즈니스모델이 해당 업종 매출액의 급격한 감소를 방어했다.

앱 분석기업 와이즈앱 등에 따르면 대표적 배달앱인 ‘배달의민족’과 ‘요기요’에서 이뤄진 3월 결제금액은 1월보다 44%가량 증가했다.

영화관과 공연장, 경기장에서 여가나 레저생활을 즐기던 사람들은 집에서도 즐길 수 있는 온라인 동영상서비스(OTT)로 눈을 돌렸다.

넷플릭스의 3월 국내 사용자 수는 463만 명으로 2월보다 22% 늘었고 총 이용시간은 34% 증가했다.

교육 분야에서도 비슷한 흐름이 나타났다.

메가스터디교육은 1분기 초등학생이나 중학생의 신규 수강생 수가 2019년 1분기보다 각각 160.1%, 46.5% 증가했다고 밝혔다.

산업연구원은 보고서에서 “코로나19로 소비자가 비대면 방식 비즈니스모델을 활용하기 시작하면서 서비스산업이 다른 모습으로 진화했다”며 “코로나19 이후에도 이런 추세는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산업연구원은 “비대면 비즈니스모델에 적용할 수 있는 기술 개발을 위한 지원이 필요하며 비대면 비즈니스모델이 시장에 안착할 수 있게 제도 정비와 규제 개선을 추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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