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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 사노피 기술반환으로 새 임상 파트너 구하기 불확실성 커져

최영찬 기자 cyc0111@businesspost.co.kr 2020-05-15 11:3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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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이 당뇨병 치료제 '에페글레나타이드'의 기술반환으로 판매 파트너사 선정, 연구개발비 부담문제 등 불확실성이 커졌다.

허혜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15일 "글로벌 제약사 사노피가 판매 파트너사를 찾지 못하고 기술반환했기 때문에 한미약품이 판매 파트너사도 찾아야 할 것"이라고 바라봤다.
 
우종수 한미약품 경영관리부문 사장(왼쪽), 권세창 한미약품 신약개발부문 총괄사장.
▲ 우종수 한미약품 경영관리부문 사장(왼쪽), 권세창 한미약품 신약개발부문 총괄사장.

한미약품이 직접 판매 파트너사를 선정할 때도 이번 기술반환이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사노피의 기술반환조치가 에페글레나타이드의 유효성과 안전성과무관하더라도 반환받은 사실만으로 협상력이 약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또 한미약품이 파트너사를 구하지 못하면 임상을 직접 진행해야하는 상황이 될 수도 있다.

서근희 삼성증권 연구원은 "한미약품은 사노피의 기술반환으로 에페글레나타이드에 관한 5건의 임상을 단독으로 진행해야 해 임상비용 부담이 커질 것"이라고 바라봤다.

사노피가 기술반환을 통보했지만 계약에 따라 앞으로 120일 동안의 협의절차가 남아 있다. 이 협의를 통해서 임상 비용에 관한 연구비 부담, 사노피의 임상3상 완료 책임 등이 논의될 것으로 예상된다.

당초 한미약품은 연구개발비로 사노피에 2022년 9월 또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에페글레나타이드 허가 신청일 가운데 빠른 날에 4천만 유로를, 나머지 2850만 유로는 2023년 9월 또는 미국 식품의약국의 에페글레나타이드 승인일 가운데 빠른 날에 받기로 돼있었다.

허혜민 연구원은 "연구개발비 지급시기와 임상3상 주도업체를 사노피에서 한미약품으로 변경하는 것 등을 놓고 협의를 통해 최종 확정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반면 사노피의 권리반환이라는 악재가 있지만 여전히 한미약품을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시선도 있다.

선민정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한미약품은 8월 유럽간학회(EASL)를 통해 미국에서 진행한 비알콜성 지방간염(NASH) 치료제 '트리플아고니스트' 임상1상 결과를 발표한다"며 "대규모 기술이전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미약품은 2020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1820억 원, 영업이익 1천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2019년보다 매출은 6.1% 늘어나지만 영업이익은 3.8% 줄어드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영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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