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온라인 개학’과 관련해 학부모의 60%가량이 만족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상급학교 진학을 앞둔 중3과 고3의 학부모는 45%, 37%만 만족한다고 대답해 불만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권익위원회는 교육부와 4월29일~5월6일까지 권익위 국민생각함 홈페이지에서 학부모 580명에게 온라인 개학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61.2%가 온라인 개학에 만족한다고 대답했다고 14일 밝혔다.
자녀의 학년에 따라 만족도 차이가 컸다.
중학교 자녀를 둔 학부모를 살펴보면 중 1·2학년 학부모의 만족도는 61.3%으로 조사됐다. 중3 학부모는 45.1%만 만족한다고 응답해 절반 이상이 불만족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고등학교 자녀를 둔 학부모를 살펴보면 고1·2학년 학부모의 만족도는 65.3%에 이르렀다. 고3 학부모는 37.5%만 만족한다고 응답했다.
초등학생 자녀를 둔 학부모는 평균 66.5%가 만족한다고 대답했다. 저학년 학부모 만족도(72.2%)가 고학년 학부모(60.6%)보다 높았다.
불만족한 이유로는 '학생들이 교육 프로그램을 적절히 수행할 수 없기 때문'(60%), '교육 콘텐츠에 만족하지 않는다'(27.7%) 등이 꼽혔다.
이 밖에 '학부모 부담 과중', '교육 편차 발생', '서버·접속 불안정', '과도한 컴퓨터·스마트폰 사용' 순으로 나타났다.
등교를 원하는 이유로는 ‘학력격차 발생 우려’가 가장 많이 꼽혔다.
국민권익위원회는 학원 수업은 정상적으로 이뤄지는 만큼 사교육에 따라 교육 격차가 생길 수 있다는 불만이 많아 학부모들이 자녀의 등교를 원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정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