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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에 언택트회사 주가 올라, 미래에셋 상장지수펀드에도 시선

은주성 기자 noxket@businesspost.co.kr 2020-05-14 14: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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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사태로 클라우드 컴퓨팅, 소프트웨어, 게임 등 ‘언택트(비대면)’ 관련 정보기술(IT) 종목들 주가가 오르면서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상장지수펀드(ETF)에도 투자자들의 관심이 몰리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코로나19 사태로 언택트 관련 상장지수펀드가 주목받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코로나19에 언택트회사 주가 올라, 미래에셋 상장지수펀드에도 시선
▲ 미래에셋자산운용 로고.

미래에셋자산운용은 “미래에셋자산운용은 다양한 주제별 상장지수펀드 상품을 갖추고 있다”며 “상장지수펀드의 기존 강점인 소액투자 및 분산투자가 가능할 뿐 아니라 다양한 주제에 손쉽게 투자가 가능해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말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에 따르면 해외 상장지수펀드 가운데 클라우드 컴퓨팅 관련 기업에 투자하는 ‘글로벌X CLOU 상장지수펀드’ 상품이 관심을 받고 있다.

이 상품은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미국 운용사인 글로벌X가 지난해 4월 나스닥에 상장한 상품이다. 36개 종목에 투자하는 ‘Indxx 글로벌 클라우드 컴퓨팅지수’를 추종한다.

11일 기준 순자산이 5억5천만 달러(약 7천억 원)를 넘었고 2013년 11월 지수 산출일부터 11일까지 누적수익률은 378%, 연환산 수익률은 27% 이상이다.

클라우드 서버, 데이터베이스 등 클라우드 컴퓨팅 관련 매출이 전체 매출의 절반이 넘는 회사에 주로 투자한다. 아마존,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등 퍼블릭 클라우드 매출규모가 큰 회사와 데이터센터로 사용되는 건물의 리츠(REITs) 등도 투자대상에 포함된다.

국내 투자자들은 지난해 글로벌X CLOU 상장지수펀드 상품을 3억1천만 달러 이상(약 3600억 원) 사들였다. 순매수 기준 2019년에 국내 투자자가 가장 많이 투자한 해외주식 1위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국내 상품으로 ‘TIGER 소프트웨어 상장지수펀드’, ‘TIGER200 커뮤니케이션서비스 상장지수펀드’, ‘TIGER K게임 상장지수펀드’를 대표적 언택트 상품으로 꼽았다.

TIGER 소프트웨어 상장지수펀드는 ‘에프엔가이드 소프트웨어 지수’를 추종하는 상품으로 코스피 및 코스닥시장 상장 종목 가운데 네이버, 카카오, 엔씨소프트 등이 주요 투자대상이다. 12일 기준 수익률은 1개월 19.07%, 1년 36.94% 수준이다.

TIGER200 커뮤니케이션서비스 상장지수펀드는 한국거래소에서 발표하는 ‘코스피200커뮤니케이션서비스 지수’를 추종하는 상품이다. 네이버, 카카오, 엔씨소프트, SK텔레콤, 넷마블 등 언택트 대표주들을 담고 있으며 12일 기준 1개월 수익률은 15.54%다.

TIGER K게임 상장지수펀드는 국내 게임 기업에 투자하는 상품으로 더블유게임즈, NHN, 웹젠, 컴투스 등 국내 대표적 게임주를 각 10%대 비중으로 담고 있다. 12일 기준 1개월 수익률 18.67% 정도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글로벌시장에서도 상장지수펀드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한국과 미국, 캐나다, 호주, 홍콩, 콜롬비아 등 8개국에서 상장지수펀드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2월 말 기준 국가별 판매규모는 한국 ‘TIGER 상장지수펀드’ 11조 원, 미국 ‘글로벌X 상장지수펀드’ 14조 원, 캐나다 ‘호라이즌 상장지수펀드’ 11조 원, 호주 ‘베타쉐어즈 상장지수펀드’ 8조 원 등이다.

상장지수펀드 전체 상품 수는 368개, 운용규모는 약 46조 원 수준이다. 해외 진출 초기인 2011년과 비교하면 6배 넘게 증가하는 등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 글로벌 상장지수펀드의 순자산 규모는 세계 10위권이다. 앞으로 EMP(펀드 자산의 50% 이상을 상장지수펀드를 활용해 투자하는 전략) 시장에서도 선전할 것으로 기대된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2011년에 한국 운용사 최초로 홍콩 거래소에 상장지수펀드를 상장했고 같은 해에 캐나다 상장지수펀드 운용사인 ‘호라이즌 ETFs’ 인수를 통해 북미 시장에 진출하면서 글로벌 진출을 본격화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 관계자는 "단순히 기존 시장지수를 추종하기보다는 새로운 개념의 성장성 있는 주제를 발굴하고 상품화해 성장세를 더욱 가속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은주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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