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J제일제당의 어묵브랜드 삼호어묵의 신제품 '삼호 부산어묵 골-드' 이미지. |
CJ제일제당이 급성장하는 어묵시장에서 지위를 공고히 하기 위해 제품군을 재정비한다.
CJ제일제당은 11일 최신 소비트렌드를 반영해 '삼호 부산어묵'과 '삼호어묵 오뎅 한 그릇' 제품을 업그레이드해 다시 출시한다고 밝혔다.
CJ제일제당에 따르면 이번 재출시는 급성장하는 한국 어묵시장에서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다.
3월 국내 어묵제품 전체 판매액은 약 363억 원으로 2019년 3월보다 판매액이 30.8% 증가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어묵제품은 통상적으로 날씨가 따뜻해지는 3월부터 매출이 줄어든다는 점을 고려했을 때 매출이 증가한 것은 이례적"이라며 "재택근무와 온라인 개학 등으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며 밥을 직접 해 먹는 집밥족이 증가했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CJ제일제당은 재출시한 삼호 부산어묵의 제품명을 '삼호 부산어묵 골-드'로 변경하고 부산어묵 특유의 노릇노릇한 외관을 살리고 연육 배합비를 조정해 옛 부산어묵의 맛을 최대한 구현했다고 말했다.
삼호어묵 오뎅 한 그릇 제품에는 포장마차 오뎅탕에 무가 빠지지 않는다는 점을 착안해 내용물인 어묵 5종과 곤약에 무를 추가해 국물 맛을 더했다.
CJ제일제당은 삼호어묵 35주년과 제품 재출시를 기념해 패키지 디자인을 복고풍 분위기로 꾸미고 자사의 가정간편식 전문 온라인 쇼핑몰 CJ더마켓에서 신제품 체험단 이벤트를 진행한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국내 대표 어묵 브랜드 삼호어묵은 1985년 출시 이후 어묵의 고급화와 다양화를 이끌며 시장 성장을 주도해 왔다"며 "소비자 요구에 맞춘 새 제품으로 다시 한번 어묵시장의 부흥을 이끌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충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