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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해동, 토니모리의 중국사업 공격적 확대

이계원 기자 gwlee@businesspost.co.kr 2015-09-25 16:0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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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해동 토니모리 회장이 중국사업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배 회장은 올해 안에 중국에 매장을 100개까지 확대해 토니모리 브랜드 인지도를 더욱 높이려 한다. 

  배해동, 토니모리의 중국사업 공격적 확대  
▲ 배해동 토니모리 회장.
토니모리 관계자는 25일 “중국매장은 국내매장과 비슷한 제품으로 구성되지만 중국에 현지화한 제품을 내놓기도 한다”며 “특히 과일모양 용기 등으로 차별화한 ‘펀(FUN) 제품’의 반응이 좋다”고 말했다.

토니모리는 현지화한 제품으로 중국시장에서 소비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배 회장은 올해 중국 칭타오에 현지법인을 설립한 뒤 중국시장에 뛰어들었다. 이 법인은 중국과 관련한 모든 영업과 마케팅을 총괄하는 곳이다.

토니모리는 최근 중국의 베이징과 상하이에 3개의 매장을 잇달아 열었다. 토니모리는 중국에서 38개 직영매장과 6천여 개 ‘숍인숍(점포안매장)’ 형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배 회장은 올해 안에 중국에서 토니모리 직영매장을 100개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배 회장은 또 올해 말까지 현지 제조공장을 완공한 뒤 중국에 특화한 제품을 개발해 판매하기로 했다.

토니모리는 중국 최다 유통채널 가운데 하나인 ‘왓슨스’의 2천여 개 매장에 제품을 납품하고 있다.

토니모리는 ‘매직 푸드 바나나 핸드크림’, ‘딜라이트 달콤 바나나 퐁당 립밤’, ‘피치 핸드 크림’ 등을 왓슨스를 통해 중국 전역에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양지혜 KB투자증권 연구원은 “토니모리는 독창적 용기의 강점을 바탕으로 제품원가 개선이 기대된다”며 “올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지난해보다 20% 늘어날 것”이라고 분석했다.

  배해동, 토니모리의 중국사업 공격적 확대  
▲ 가수 현아가 출연한 토니모리 가을겨울 메이크업 신제품 광고.
토니모리는 또 지난해 9월부터 가수 ‘현아’를 글로벌 모델로 발탁해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하고 있다.

현아는 젊고 도시적 이미지로 중국에서 인기가 높다. 현아의 최근 앨범 ‘잘나가서 그래’는 중국 최대 음악사이트 QQ뮤직의 한국음악 차트에서 1위를 기록했다.

토니모리는 지난 7월10일 코스피 상장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배 회장은 토니모리 공모금액 가운데 300억 원을 중국시장에 투자하기로 했다.
 
배 회장은 “중국 화장품시장은 세계 2위 시장”이라며 “이번 상장을 통해 중국 화장품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토니모리 주가는 25일 전일보다 2.73% 오른 6만39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지난달 21일 3만7400원으로 최저점을 찍은 뒤로 한달여 만에 70% 이상 뛰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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