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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병, '하나의 신한'으로 부동산사업 힘실어 사업화 궤도에 올려

김용원 기자 one@businesspost.co.kr 2020-05-10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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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병 신한금융지주 대표이사 회장이 인수합병과 신한금융 계열사 협의체 구성을 통해 적극적으로 힘을 실은 부동산사업을 점차 사업화 궤도에 올리고 있다.

조 회장은 신한금융 계열사 사이 시너지를 키워 부동산 분야에서 다양한 신규서비스를 내놓으며 그룹 차원의 중장기 성장동력을 만들어낸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82763'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조용병</a>, '하나의 신한'으로 부동산사업 힘실어 사업화 궤도에 올려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대표이사 회장.

10일 신한금융 관계자의 말을 종합하면 지난해 8월 출범한 신한금융그룹 부동산사업 협의체에서 계열사들이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사업화를 준비하고 있다.

조용병 회장이 이끄는 신한금융 부동산사업 협의체는 신한자산운용과 신한대체투자, 신한리츠운용과 아시아신탁 등 계열사가 참여해 부동산분야 협력사업을 추진하는 조직이다.

신한금융이 4월 말 선보인 부동산 자산관리서비스 '신한부동산 밸류플러스'가 부동산사업 협의체에서 실제 사업화 단계로 선보인 첫 결과물이다.

신한부동산 밸류플러스는 신한은행과 신한금융투자 고객이 부동산과 관련한 투자자문이나 이미 보유하고 있는 부동산의 운영에 종합관리를 받을 수 있는 서비스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부동산사업 협의체가 신한은행 등 계열사와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해 새로운 서비스를 출시한 것"이라고 말했다.

조용병 회장은 투자금융(IB)과 자산관리, 글로벌사업 등 신한금융의 여러 계열사가 역량을 합칠 수 있는 분야에서 최대한 시너지를 이끌어내야 한다는 '하나의 신한' 전략을 앞세우고 있다.

신한금융 부동산사업이 아직 초기단계에 불과하지만 주요 계열사의 기존 사업과 연계할 수 있는 부분이 있는 만큼 적극적으로 협력을 통해 성장속도를 앞당기려는 것으로 분석된다.

조 회장은 신한금융 부동산사업 진출 확대를 위해 지난해 부동산 신탁회사인 아시아신탁 인수를 마무리한 뒤 부동산사업 협의체를 구성했다.

신한부동산 밸류플러스는 아시아신탁의 부동산 컨설팅과 관리역량을 활용해 진행하는 사업이다.

신한은행과 신한금융투자는 아시아신탁의 역량을 활용해 자산관리 고객에게 더 많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고 아시아신탁은 기존에 하지 않았던 소형건물까지 사업영역을 확장하게 됐다.

조 회장이 주도한 계열사 사이 협업을 통해 신한금융이 새로 인수한 계열사와 기존 계열사가 모두 사업에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시너지를 구축하게 된 셈이다.

신한금융이 앞으로 부동산사업 협의체를 통해 내놓을 신사업도 이처럼 계열사들 사이 시너지를 키울 수 있는 방향으로 추진될 가능성이 높다.

조 회장은 신한금융 부동산사업의 성장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저금리 기조가 장기화되고 증시 변동성이 커지자 비교적 안전자산으로 꼽히며 높은 수익을 낼 수도 있는 부동산 직접투자와 대체투자 등에 수요가 몰리고 있기 때문이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경제위기로 한국은행 기준금리가 역대 최저치인 0.75%까지 떨어지고 증시 불안감이 더욱 확산하면서 부동산 분야에 투자수요는 갈수록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신한 부동산사업 협의체가 그룹의 부동산 분야 전문인력을 육성하고 계열사의 역량을 강화하는 역할도 맡고 있다고 말했다.

조 회장이 신한금융의 부동산사업을 중장기 성장동력으로 자리잡도록 하기 위해 기초 단계부터 체계적으로 기반을 닦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신한금융 부동산사업 협의체는 정기적으로 조 회장과 주요 계열사 CEO가 참여하는 전략회의를 열고 정보를 공유하며 계열사 사이 협업 가능성도 논의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조 회장이 향후 조직개편을 통해 부동산사업 협의체를 그룹 차원 정식 협업조직인 매트릭스 형태로 재편할 가능성도 꾸준히 고개를 들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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