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금융  금융

한상원, 한앤컴퍼니 시너지 위해 효성캐피탈 인수 나설 이유 충분해

박안나 기자 annapark@businesspost.co.kr 2020-05-08 17:04:46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한상원 한앤컴퍼니 대표이사 사장이 효성캐피탈 인수전에 뛰어들어 기존 사업영역과 시너지를 꾀할까?

한앤컴퍼니가 효성캐피탈을 인수하면 자동차 할부금융과 산업·공작기계 설비금융 등 영역에서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46160'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한상원</a>, 한앤컴퍼니 시너지 위해 효성캐피탈 인수 나설 이유 충분해
한상원 한앤컴퍼니 대표이사 사장.

8일 투자금융업계에 따르면 효성그룹은 효성캐피탈 매각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효성그룹은 4월 말 효성캐피탈 매각을 위한 자문단을 꾸렸다. 매각주관사로 BDA파트너스를, 회계자문에 삼일PwC, 법률자문사에 법무법인 광장을 선정했다.

효성그룹 관계자는 “지주사체제 전환에 따라 올해 안에 캐피탈 등 금융계열사 매각을 완료해야만 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한앤컴퍼니가 그동안 인수합병(M&A)시장에 나오는 금융회사 매물에 꾸준히 관심을 보였던 만큼 효성캐피탈에도 인수에 뛰어들 가능성이 높다.

한 사장은 그동안 금융업 투자 및 경영역량을 쌓기 위해 롯데캐피탈과  롯데카드, 롯데손해보험, 푸르덴셜생명 등 금융사 인수전에 참여했지만 성공하지는 못했다.

특히 2019년 2월 롯데캐피탈 예비입찰에 참여했던 점이 눈에 띈다.

한 사장은 2018년 11월 케이카캐피탈을 설립해 이미 캐피털업계에 진출해 있다.  

이어 지난해 롯데캐피탈 인수전에 뛰어들어 캐피털사업 확대를 꾀했지만 뜻을 이루지는 못했다. 롯데캐피탈 매도측인 롯데그룹이 매각의사를 철회하고 일본 롯데파이낸셜에 지분을 넘겼기 때문이다. 

한 사장이 효성캐피탈을 인수하면 케이카캐피탈의 규모를 키울 수 있다. 또 한앤컴퍼니가 운영하는 중고차 매매회사 케이카와 시너지를 강화하는 것도 가능하다.

한앤컴퍼니는 2018년 4월 SK엔카의 중고차 직영사업부를 인수해 케이카로 이름을 바꿨다. 또 중고차금융사업에서 시너지를 내기 위해 케이카캐피탈을 설립했다. 

업계 최초로 중고차와 할부금융을 결합한 사업모델을 내놔 한 사장이 적극 활용하는 투자전략인 ‘볼트온(Bolt-on) 전략’의 대표적 사례로 꼽힌다. 

볼트온(Bolt-on) 전략이란 인수한 기업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 사업적으로 연관있는 다른 기업을 인수해 시너지를 내는 것을 말한다.

효성캐피탈이 산업·공작기계 리스 등 설비금융을 주력사업으로 한다는 점 또한 한 사장이 효성캐피탈 인수에 관심을 보일 것이라는 관측에 무게를 더한다. 효성캐피탈의 영업자산 가운데 48% 가량이 설비금융이다.

한앤컴퍼니가 쌍용양회, 한온시스템, 에이치라인해운 등 전통적 제조업 투자처를 여럿 보유하고 있는 만큼 효성캐피탈을 통해 기계설비 리스를 일으켜 시너지를 낼 수도 있다.

효성그룹은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공정거래법)에 따라 올해 안에 보유하고 있는 효성캐피탈 지분 97.5%를 매각해야 한다.

효성그룹에게 주어진 매각시한이 7개월도 남지 않은 만큼 매각 협상에서 매수자가 유리한 위치를 차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효성그룹이 손해를 감수하더라도 매각을 추진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한앤컴퍼니로서는 가격협상 여지가 있는 상황에서 좋은 가격에 회사를 인수할 수 있는 기회인 셈이다.

효성캐피탈의 몸값을 두고 원매자들은 3천억~4천억 원으로 평가하지만 효성그룹은 4천억~5천억 원 정도를 바라는 것으로 전해진다. [비즈니스포스트 박안나 기자]

최신기사

정부 '외환은행 매각' 관련 '론스타 ISDS 취소소송' 승소, 배상금 0원
한국-UAE AI·에너지 협력, 초기 투자만 30조 'UAE 스타게이트 프로젝트' 공동..
이마트 114억 규모 배임 사건 발생, 미등기 임원 고소
교촌치킨 이중가격제 확대, 일부 매장 순살메뉴 배달앱 가격 2천 원 인상 
신한금융지주 회장 후보 진옥동 정상혁 이선훈에 외부 1인 포함 4명 압축, 12월4일 ..
CJ그룹 새 경영리더 40명 승진 임원인사, 작년보다 2배 늘리고 30대 5명 포함
농심 해외 부진에도 3분기 '깜짝실적', 국내 '넘사벽' 라면왕으로 올라선 비결
유안타증권 1700억 규모 신종자본증권 발행, "자본 늘려 수익 다각화 집중"
태광산업 '남대문 메리어트 코트야드' 호텔 인수, KT&G와 2500억 매매계약
풀무원 '일본 사업 적자'로 영업이익 1천억 턱밑 좌절, 이우봉 내년 해외 흑자 별러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