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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Who] 여민수, 기업용 협업플랫폼 두드려 카카오 가치 더 키운다

장은파 기자 jep@businesspost.co.kr 2020-05-08 16: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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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민수 카카오 공동대표가 기업업무 종합플랫폼인 ‘카카오워크’를 올해 하반기에 선보이면서 기업용 협업 플랫폼(B2B)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

코로나19로 재택근무와 관련한 업무 플랫폼 수요가 늘어나면서 기업용 협업 플랫폼시장에 진출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키울 것으로 보인다.
 
[오늘Who]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219274'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여민수</a>, 기업용 협업플랫폼 두드려 카카오 가치 더 키운다
여민수 카카오 공동대표이사.

8일 카카오에 따르면 올해 하반기에 카카오워크와 기업용 클라우드 등을 선보이면서 기업용 협업 플랫폼사업을 확대할 준비를 하고 있다.

카카오워크는 화상회의부터 결재기능 등 업무환경에 필요한 기능을 갖춘 플랫폼으로 인공지능과 클라우드 등의 기술이 포함됐다.

여 공동대표는 7일 카카오 1분기 실적 콘퍼런스콜에서 “카카오워크가 기업 솔루션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다수의 기업들과 논의하고 있다”며 “하반기에 정식 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여 공동대표가 산업 전반에서 늘어난 비대면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기업용 협업 플랫폼 카드를 꺼낸 것이다.

여 공동대표는 카카오워크에서도 카카오톡의 강점을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워크는 카카오톡 사용환경을 바탕으로 업무와 사생활을 분리한 것이 특징으로 꼽힌다.

커머스사업도 카카오톡을 바탕으로 국내 다른 이커머스들과 달리 공동구매 방식이나 선물하기 등을 추진해왔는데 기업 업무플랫폼에서도 카카오톡의 인지도를 활용하겠다는 계획을 세워뒀다.

또 카카오워크는 기업의 주요 시스템을 연동해 업무 효율성과 기업환경에 필요한 시스템, 강력한 보안환경 등을 제공한다.

여 공동대표는 "1천만 명 이상의 수요가 예상되는 기업용 협업 플랫폼시장에서 종합 업무플랫폼 카카오워크가 보편적 기업 솔루션으로 자리매김할 때 신사업의 기회가 클 것"이라고 바라봤다.

여 공동대표는 일찍부터 기업용 협업 플랫폼(B2B)시장에 공을 들여왔다.

카카오는 2016년 업무용 메신저서비스인 ‘아지트’를 통해 처음으로 업무용 메신저사업에 뛰어 들었다.

아지트는 게시판 기능과 댓글 기능 등을 통해 기업 내 직원들의 커뮤니케이션 기능을 강화한 무료 서비스다. 기업별로 아지트를 개설하고 게시판 역할을 하는 그룹을 만들어 그 속에서 업무 관련 논의를 할 수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 기업용 협업 플랫폼시장에서 카카오의 존재감은 크지 않다.

여 대표는 기업 사이 거래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하기 위해 지난해말 카카오의 인공지능(AI)부서가 중심이 된 카카오엔터프라이즈를 분사하기도 했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직원 수가 600여 명으로 기업 사이 거래(B2B) 전문기업들과 비교해도 큰 규모다.

인력 기반인 정보통신(IT)업계에서 초반부터 상당한 인력을 투입한 만큼 카카오의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보고 있다는 시선이 나오는 이유다.

기업용 협업 플랫폼시장 규모는 세계적으로 가파르게 커지고 있다.

카카오워크와 비슷한 미국 스타트업 슬렉의 기업용 협업 플랫폼은 올해 1월 기준으로 150개 국가에서 50만 개 기업이 사용하고 있다.

슬렉은 2019년 6월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돼 7일 기준으로 시가총액이 168억 달러 규모에 이른다.

카카오 관계자는 “글로벌 테크기업에서도 기업가치 확대에 기업 업무용 플랫폼 구축이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며 “카카오도 같은 관점에서 이 사업을 중요하게 보고 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은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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