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과 중견기업 10곳 가운데 6곳 이상이 코로나19로 부정적 영향을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산업연구원이 3일 내놓은 ‘중소중견 수출기업에 대한 코로나19의 영향 분석 및 지원 대책’ 보고서에 따르면 중소기업의 65.8%, 중견기업의 63.6%가 코로나19의 부정적 영향에 직면했다.
코로나19에 따른 부정적 영향은 전시회 참가 등 수출 마케팅 행사 취소, 수출품 현지 통관 및 유통의 지연, 수출품 생산과 계약 차질 등이다.
기업들은 코로나19에 따른 수출상황의 악화가 2분기에도 지속할 것으로 예상했다.
중소기업과 중견기업의 절반 이상이 매출 실적 악화를 우려했다. 이외에도 영업이익률 악화, 원부자재 부족, 생산 및 영업 중단 등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기업들은 코로나19 사태가 끝나면 기회 요인도 발생할 것으로 기대했다.
중소기업의 33.3%, 중견기업의 47.8%가 코로나19가 진정되면 지연된 수출이 급증할 것으로 내다봤다.
산업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중소중견 수출기업 절반 이상이 코로나19의 부정적 영향에 직면해 있다”며 “이를 해소하기 위한 다각적 지원대책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류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