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기업과산업  바이오·제약

이주열, 한은의 금리 추가인하 전망에 제동

백설희 기자 ssul20@businesspost.co.kr 2015-09-23 18:02:33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기준금리 인하’ 기대의 확산에 제동을 걸었다.

이 총재는 한국 경제가 시장의 우려만큼 나쁘지 않다고 진단했다. 그는 명목금리 하한선과 관련된 발언도 기준금리 인하를 시사한 것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이주열, 한은의 금리 추가인하 전망에 제동  
▲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23일 오전 서울 한국은행에서 열린 경제동향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이 총재는 23일 한국은행 본관에서 열린 경제동향간담회에서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기존 한국은행 전망치인 2.8%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총재는 “일각에서 올해 경제성장률을 2%대 초반까지 내다보곤 하는데 수출 부진을 고려해도 경기가 그렇게까지 나빠지지 않을 것”이라며 “2분기 부진을 반영해 기존 7월 경제전망치에서 약간의 수정이 있을지 모르지만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노무라증권과 IHS이코노믹스, ANZ은행, 웰스파고은행 등은 최근 한국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2%로 내놨다. 이는 2009년(0.7%)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이 총재는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사태가 끝나면서 소비가 살아나고 있다”며 “추석을 계기로 내수도 활성화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기대했다.

이 총재의 이 같은 발언은 경기부양을 위해 기준금리를 내려야 한다는 의견에 대한 반박으로 해석할 수 있다.

이 총재는 명목금리 하한선과 관련한 발언에 대해서도 “통화정책 방향성을 언급한 것이 아니다”고 해명했다.

그는 17일 한국은행 국정감사에서 “현 금리 수준이 명목금리의 하한선에 도달한 것은 아니다”라고 발언했다. 이 총재의 발언을 시장에서는 기준금리의 추가 인하 가능성을 시사한 것으로 해석해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가 높아졌다.

이 총재는 “명목금리 하한은 이론적으로는 0%이지만 우리는 국제통화국이 아니기 때문에 자본유출 가능성을 고려해 그보다는 높은 수준이 돼야 한다”며 “명목금리 하한을 특정 수치로 얘기할 수 없다는 의미로 얘기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총재는 “앞으로 통화정책은 물가가 우려되는 상황이 아니기 때문에 경기회복세를 지원하는 방향으로 운용한다는 기존 입장을 그대로 품고 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백설희 기자]

최신기사

쿠팡 고객 4500여 명 규모의 개인정보 노출 사고 발생, 관계당국에 신고
네이버 이해진, 사우디 방문해 디지털 화폐ᐧ데이터센터 협력 방안 논의
[현장] 잠실 롯데타운 '크리스마스 마켓' 가보니, 놀거리 먹거리 즐비한 축제
[20일 오!정말] 민주당 서영석 "국힘 내란 DNA는 2019년 패스트트랙 물리력 동..
롯데 타임빌라스송도 개발 20년 지연, 민주당 정일영 "부지 환수 검토"
에임드바이오 공모가 1만1천 원, 허남구 "글로벌 경쟁력 있는 바이오텍으로"
비트코인 1억3748만 원대 상승, 현물 ETF 자금유출 줄며 반등 가능성 나와
여권 부동산당정협의 열어, "9·7 부동산 공급 대책 성공 위해 연내 법안 추진"
개인정보보호위 부위원장 이정렬, "SK텔레콤 분쟁조정 수락 답변 없어 절차 따라 처리"
동성제약 이사회서 회생절차 폐지 신청 안건 의결, 공동관리인과 충돌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