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하반기부터 주택부문 매출이 본격적으로 회복되고 해외 프로젝트 수주도 이어지면서 실적이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송유림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29일 대우건설 목표주가 4200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헸다.
28일 대우건설 주가는 3465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대우건설은 1분기에 주택부문 실적 감소로 예상치를 밑도는 매출을 냈지만 판관비 등 비용관리 효과에 힘입어 탄탄한 수익성을 유지한 것으로 분석된다.
송 연구원은 대우건설이 하반기부터 주택부문 매출을 본격적으로 회복하면서 실적 증가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분양경기가 좋은 서울과 수도권을 중심으로 대우건설의 대규모 주택 분양이 예정돼있기 때문이다.
대우건설이 나이지리아와 이라크, 싱가포르 등 해외에서 대규모 건설 프로젝트를 추가로 수주할 가능성이 높은 점도 중장기 실적 전망에 긍정적이다.
송 연구원은 "대우건설의 1분기 신규수주는 부진했지만 2분기 이후에는 수주 가시성이 높은 프로젝트가 많아 좋은 성과가 기대된다"며 "무난한 매출과 이익 성장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대우건설은 2020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8조9660억 원, 영업이익 5230억 원을 볼 것으로 추정된다. 2019년과 비교해 매출은 3.6%, 영업이익은 43.7% 늘어나는 수치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