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병현 기자 naforce@businesspost.co.kr2020-04-27 10:2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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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생명과학이 신경병증 통증치료제의 미국 임상을 시작했다.
코오롱생명과학은 신경병증성 통증치료 신약 ‘KLS-2031’의 미국 임상 1/2a상 첫 환자 투여를 4월에 성공적으로 시작했다고 27일 밝혔다.
▲ 박문희 코오롱생명과학 대표이사.
코오롱생명과학의 후속 신약 후보물질(파이프라인)인 KLS-2031은 신경병증성 질환 가운데 요천골 신경근병증 통증에 관한 혁신신약이다.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패스트 트랙(신속허가대상)으로 지정받아 신약개발 가능성을 인정받기도 했다.
이번 임상은 미국 내 2개의 기관에서 진행되며 2023년까지 임상1/2a상을 마칠 것으로 예상된다. 임상 진행 대상자는 18명으로 1회 투여 뒤 추적관찰기간을 포함해 24개월 동안 시험을 진행해 안전성, 유효성에 관한 평가를 철저하게 진행한다.
현재 신경병증성 통증질환의 주된 치료제는 근원적 치료나 지속적 효과가 불가능한 진통제 계열이다.
반면 KLS-2031은 세 개의 유전자 조합(GAD65, GDNF, IL-10)으로 기존의 신경병증성 통증질환 치료제보다 오래 지속되는 진통 효과와 근원적 치료가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시장조사기관 GBI리서치 자료에 따르면 세계 통증시장은 2016년 23조 원 규모에서 2023년 34조 원가량으로 연평균 5%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측된다. 이 가운데 KLS-2031이 적용될 신경병증성 통증시장은 2022년 4조 원에 이르는 규모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박문희 코오롱생명과학 대표이사는 “이번 후속 신약 후보물질(파이프라인)의 성공적 임상진행을 통해 세포유전자 치료제 전문기업으로서 입지를 다자겠다”며 “패스트트랙에 지정된 신약인 만큼 근원적 치료가 가능한 치료제로 만들어 글로벌 신약이 될 수 있도록 전사적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