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주성 기자 noxket@businesspost.co.kr2020-04-23 14:59:27
확대축소
공유하기
KB증권이 단기채 판매에서 호조를 보였다.
KB증권은 1분기에 1조7천억 원 규모의 단기채를 판매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 정도 증가했다고 23일 밝혔다.
▲ KB증권 로고.
단기채는 대체로 상환기간이 1~2년 정도로 짧은 채권을 뜻한다.
KB증권은 금융시장 불안으로 투자처가 마땅치 않은 가운데 자산가들이 단기채 투자에 적극 나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자산가가 많은 서울 강남지역에서는 단기채 판매금액이 1년 전보다 90% 이상 늘었다.
대표적 단기채인 전자단기사채는 금융기관이나 건설사의 신용보강을 통해 높은 신용등급을 유지하면서 만기가 3개월 정도로 유동성도 양호해 법인이나 자산가들의 자금운용 상품으로 활용된다.
KB증권은 코로나19로 금융시장의 리스크와 변동성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판매하고 있는 단기채권 점검과 기준 미달 상품의 상환을 통해 리스크 관리에 나섰다.
KB증권 관계자는 “전자단기사채 뿐만 아니라 신종자본증권, 외화채권 등 다양한 상품을 통해 중장기 투자를 원하는 법인이나 개인고객의 금리상품 수요에도 적극 대응할 것”이라며 “고객들이 안심하고 투자할 수 있도록 리스크 관리에도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은주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