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양회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정부의 경기부양에 따른 수혜가 기대되는 가운데 원가 절감을 통해 안정적 배당여력을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송유림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23일 쌍용양회 목표주가를 8천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각각 유지했다.
22일 쌍용양회 주가는 5440원에 거래를 마쳤다.
쌍용양회는 2020년 1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3192억 원, 영업이익 207억 원을 거둔 것으로 추산됐다. 2019년 1분기보다 매출은 5.3%, 영업이익은 10.9% 줄어든 수치다.
건설업황 부진 탓에 시멘트와 레미콘(회반죽)의 출하량이 줄어드는 가운데 1분기 건설 비수기의 영향이 겹친 것으로 파악됐다.
쌍용양회가 정부의 경기부양의 수혜를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송 연구원은 “22일 발표된 ‘한국판 뉴딜’에서 건설과 관련한 직접적 언급은 없었다”면서도 “정부의 경기부양이 지속된다는 점에서 저점에 이른 건설업황에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파악했다.
쌍용양회는 1분기부터 순환자원 처리시설을 순차적으로 가동하며 생산원가를 절감하고 있다. 올해 법인세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도 개선될 것으로 예상됐다.
이에 앞서 20일 쌍용양회는 1분기 배당금을 1주당 110원으로 확정 공시했다. 지난해 3분기에 분기배당을 기존 100원에서 110원으로 올린 뒤 같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이다.
송 연구원은 “쌍용양회는 원가 절감을 통해 수익성을 개선하며 매출이 줄어드는 가운데서도 안정적으로 배당금을 지급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쌍용양회는 2020년 연결기준 매출 1조5170억 원, 영업이익 237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와 비교해 매출은 1.4% 줄지만 영업이익은 3.6%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