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엔지니어링은 22일 보도자료를 내고 3억4천만 달러(한화 약 4200억 원) 규모의 ‘대만 다탄 복합화력발전소 증설공사’를 수주했다고 밝혔다.
▲ 대만 다탄 복합화력발전소 위치도. <현대엔지니어링>
다탄 복합화력발전소 증설공사는 대만의 수도 타이베이에서 서쪽으로 약 50㎞ 떨어진 곳에 있는 ‘다탄 발전소’ 7번 유닛을 증설하는 사업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은 기존 설비에 발전용량 300MW(메가와트)급의 스팀터빈발전기(STG)를 추가 설치하는 작업을 하게 된다.
대만 국영전력기업 TPC는 대만 전역의 원활한 전력 공급을 위해 최근 발전 설비용량 증설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다탄 복합화력발전소 증설공사도 발전용량 확대계획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일본의 미쓰비시상사와 협업해 이번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미쓰비시상사가 발전플랜트분야의 기술력을 지닌 현대엔지니어링에 EPC(설계·조달·시공)업체로서 참여를 먼저 제안했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괌, 필리핀, 말레이시나, 케냐, 나이지리아 등 세계 각지에서 발전플랜트 프로젝트를 수행하면서 얻은 경험과 노하우로 대만에 진출하게 됐다”며 “이번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해 향후 아시아 발전플랜트시장에 발돋움할 기반을 다질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홍지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