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케미칼이 울산 공장의 일부 화학제품 생산라인을 멈춘다.
21일 롯데케미칼에 따르면 최근 울산공장의 메타자일렌(MeX) 생산라인 3개 가운데 2개 라인과 파라자일렌(PX) 생산라인 2개 가운데 1개 라인의 가동을 중단하고 이 내용을 환경부에 신고했다.
가동중단기간은 올해 말까지다.
롯데케미칼 관계자는 “화학제품 수요가 줄어 가동률 조정 차원에서 내린 결정”이라며 “라인 가동을 멈추면 오염물질 배출량 측정도 중단하기 때문에 관계당국에 신고를 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시황이 개선된다면 신고를 한 뒤 라인을 재가동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롯데케미칼은 울산 공장에 메타자일렌과 파라자일렌 공정을 비롯해 고순도이소프탈산(PIA) 생산라인 2개, 고순도테레프탈산(PTA) 생산라인 3개, 폴리에스터(PET) 생산라인 5개를 보유하고 있다.
이에 앞서 3월 롯데케미칼은 고순도테레프탈산 공정과 파라자일렌 공정의 가동률 조정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롯데케미칼 관계자는 “이번에 가동 중단에 들어간 라인을 제외하면 나머지 생산라인은 가동률을 조정하는 수준에서 생산활동을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