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보급형 아이폰SE 출시가격을 낮추기 위해 신흥국 현지공장에서 조립생산하는 전략을 펴는 것으로 보인다.
20일 정보기술(IT) 전문매체 나인투파이브맥에 따르면 애플은 새 보급형 스마트폰 아이폰SE를 브라질에서도 생산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애플이 아이폰SE를 발표한 직후 애플 브라질 웹사이트에 ‘생산지 브라질(Indústria Brasileira)’이라는 문구가 뒷면에 새겨진 아이폰 사진이 올라왔다.
애플은 사이트에서 해당 사진을 내렸으나 브라질 정보통신국(ANATEL)이 아이폰SE 판매승인 서류를 공개하면서 브라질 내 생산이 확인됐다.
이 서류에 따르면 아이폰SE는 브라질 상파울로에 위치한 폭스콘 공장에서 조립된다.
브라질에서 아이폰이 조립된 것은 처음이 아니다. 애플은 아이폰XR 등 일부 제품을 폭스콘 브라질 공장에서 조립해 현지 출시가격을 낮췄다.
나인투파이브맥은 “브라질은 수입제품에 높은 세금을 부과한다”며 “현지에서 조립하면 세금을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애플은 17일 미국 등 1차 출시국에서 아이폰SE의 사전주문을 시작했다. 브라질은 1차 출시국에 포함되지 않았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