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인터넷은행 설립 컨소시엄을 드디어 구성하고 실무준비에 들어갔다.
KT는 17일 광화문 사옥에서 인터넷은행 설립을 위한 ‘KT컨소시엄(가칭)’ 참여사들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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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창규 KT 회장. |
KT컨소시엄에 KT, 우리은행, 현대증권, 한화생명, GS리테일, KG이니시스, KG모빌리언스, 다날, 포스코ICT, 이지웰페어, 얍(YAP), 8퍼센트, 인포바인 등 금융과 결제, 유통, ICT분야 대표 기업들이 참여한다.
KT컨소시엄 관계자는 "최근 교보생명이 불참을 결정했지만 교보생명과 무관하게 7월 초부터 우리은행 등과 사업모델 개발 등 인가신청 준비를 차질없이 진행해오고 있다"고 말했다.
KT컨소시엄은 빅데이터 분석역량 및 노하우를 바탕으로 새로운 신용등급 평가 시스템을 구축하기로 했다.
KT컨소시엄은 이를 통해 중금리 신용대출 시장을 개척하는 데 주력한다. KT컨소시엄은 중금리 대출시장을 통해 은행권 저금리와 제2금융권 고금리의 양극화를 해소하고 국내 대출시장의 틈새를 파고들어가려 한다.
또 우리은행의 모바일뱅크인 '위비뱅크' 운영 노하우를 토대로 인터넷은행으로서 기본틀을 구축하고 금융업에 필요한 기본적 역량을 조기에 확보한다.
현대증권의 투자자산관리 역량을 활용해 개인별 자산현황과 투자니즈에 따른 맞춤형 온라인 자산관리서비스도 제공하기로 했다,
이외에도 편의점, 결제대행서비스(PG), 복지포인트 등 이종산업 및 서비스 간 융합을 추진한다.
KT컨소시엄은 오픈형 금융플랫폼을 구축해 쇼핑과 결제, 포인트 적립. 금융상품 금리혜택을 한꺼번에 한 곳에서 지원하는 새로운 서비스도 구상하고 있다.
KT컨소시엄 관계자는 "설립을 준비하고 있는 인터넷은행이 혁신성과 안정성을 지닐 수 있도록 컨소시엄 참여사들과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며 "예비인가 신청서를 제출하기 전까지 다양한 분야의 기업들과 협력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SK텔레콤도 인터파크가 주도하는 컨소시엄에 참여해 인터넷은행 인가에 도전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윤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