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가 8월 미국에서 RV(레저용 차량) 분야에서 역대 최다 판매를 거뒀다.
현대기아차는 8월 미국에서 RV를 모두 5만3477대를 판매했다고 20일 밝혔다.
현대기아차가 미국에 진출한 뒤 RV 판매량이 5만 대를 넘은 것은 처음이다. RV에 미니밴부터 준중형, 대형 SUV까지 포함된다.
|
|
|
▲ 현대차의 신형 투싼. |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미국에서 판매하는 RV 라인업이 전체적으로 정비돼 판매와 수익성 향상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며 "올해 하반기부터 내년 초까지 아반떼, K5, 투싼, 스포티지 등 4개 주력 신차가 미국에서 본격 판매되면 새로운 도약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8월 현대기아차의 RV 차종별 판매대수를 살펴보면 현대차 투싼 6609대, 싼타페 1만1255대, 기아차의 카니발 2545대, 스포티지 5749대, 쏘울 1만7108대, 쏘렌토 1만211대였다.
전체 판매 차량 가운데 RV 판매비중도 40.9%로 2011년8월 이후 4년 만에 40%를 넘겼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RV 판매가 미국 내에서 호조세를 띠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현대차의 신형 투싼이 8월 판매에 들어갔고 기아차의 스포티지, 쏘렌토, 쏘울도 많이 판매됐기 때문에 RV판매량이 늘었다”라고 설명했다.
쏘울은 2009년 출시된 뒤 월별 최다 판매를 거뒀고 스포티지도 2009년 8월 이후 가장 많이 판매됐다.
RV의 판매증가는 현대기아차의 수익성을 개선할 것으로 보인다. RV의 평균판매단가는 세단보다 높다.
현대기아차는 8월 미국에서 전체 판매량도 역대 8월 가운데 최대 판매량을 기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윤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