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세균 국무총리가 20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
정세균 국무총리가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에는 세심한 방역조치가 뒷받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총리는 20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며 “지난 석 달의 경험은 우리에게 코로나19와 싸움에서 반드시 승리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줬다”며 “하지만 잠시라도 방심하면 빠르게 빈틈을 파고드는 코로나19의 특성상 이 싸움이 쉽게 끝나지 않을 것이라는 사실도 일깨워 줬다”고 말했다.
그는 “19일 우리는 5월5일까지 사회적 거리두기를 계속하되 강도를 조심스럽게 낮추기로 했다”며 “제한이 완화됨에 따라 위험을 낮추기 위한 세심한 방역조치가 뒷받침돼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부 내 관계 부처를 향해서는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에 따른 방역대책과 후속조치를 마련해 달라고 지시했다.
정 총리는 “관계 부처에서는 운영이 재개되는 휴양림, 실외 공공시설, 시험 등과 관련된 방역에 만전을 기해 주실 것을 당부 드린다”며 “아울러 생활 속 거리두기도 착실히 준비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교육부를 향해서는 20일부터 초등학교 저학년의 온라인 개학이 시작되는 만큼 관련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총리는 “나이가 어린 학생들이라 아직 기기에 익숙하지 않고 오랜 시간 집중하기도 어려워 세심한 보살핌이 필요하다”며 “교육부에서는 긴급돌봄에 문제가 없도록 꼼꼼하게 관리해 주시고 시스템상 미비점도 지속적으로 보완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현재 국내 코로나19 감염 확산상황을 놓고는 안정세에 들어섰다고 봤다.
정 총리는 “한 때 900명 넘게 늘던 신규 확진자 수는 크게 줄었고 완치율도 75%를 넘어섰다”며 “의료진이 위험을 무릅쓰고 환자를 치료하고 국민 여러분께서 모두 방역사령관이 돼 사회적 거리두기에 동참해 주신 덕분”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