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G 주가가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 담배시장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는 데다 중동에서 대규모 담배 수출실적이 발생하면서 KT&G 실적이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
심지현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20일 KT&G 목표주가 12만7천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직전 거래일인 17일 KT&G 주가는 7만8천 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심 연구원은 코로나19 확산에도 1분기 국내 담배시장이 소폭 성장하며 KT&G의 담배 판매량 증가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KT&G가 최근 중동에서 2조2천억 원 규모의 담배 수출계약을 맺은 점도 실적에 긍정적이다.
심 연구원은 "KT&G는 이번 계약으로 그동안 가장 큰 불확실 요인이던 중동시장 매출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게 됐다"며 "2분기부터 본격적으로 수출물량이 실적에 반영될 것"이라고 바라봤다.
다만 면세점 중심으로 판매되던 홍삼이 코로나19로 다소 부진한 판매를 보일 수 있는 점은 KT&G 실적에 부정적으로 꼽힌다.
KT&G는 2020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5조4780억 원, 영업이익 1조5240억 원을 볼 것으로 추정됐다. 2019년과 비교해 매출은 10.4%, 영업이익은 10.3% 늘어나는 수치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