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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창흠, 세종에서 토지주택공사 스마트시티 수출 전초전 벌이다

이규연 기자 nuevacarta@businesspost.co.kr 2020-04-19 08: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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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창흠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이 세종 스마트시티 국가시범도시 조성에 힘을 싣고 있다.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한 '한국형 스마트시티' 구축경험을 살려 해외 스마트시티 건설 수주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겠다는 종합 패키지 수출전략도 세웠다.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212808'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변창흠</a>, 세종에서 토지주택공사 스마트시티 수출 전초전 벌이다
변창흠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

19일 토지주택공사에 따르면 토지주택공사는 세종시와 여러 민간기업들과 함께 7월에 세종 스마트시티 국가시범도시를 착공할 준비를 하고 있다. 

스마트시티는 주거와 교통 등 도시 인프라에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 등 정보통신기술을 활용해 각종 현안을 해결하면서 주민 삶의 질도 높이는 도시를 말한다. 

세종 스마트시티는 세종시 신도심 5-1생활권에 지어진다. 전체 면적은 274만3천㎡이며 2023년 4월부터 주민이 입주할 예정이 잡혔다. 

자율주행과 공유교통을 적극 활용해 교통 정체를 막겠다는 목표 아래 조성된다. 개인 사이의 에너지 거래와 드론(무인기) 택배시스템 등 입주민의 생활 전반이 정보통신기술 기반으로 운영된다.

토지주택공사는 세종 스마트시티의 건설을 주도한다. 이 과정에서 측량과 설계부터 공사와 현장 관리에 이르기까지 모든 단계에 정보통신기술을 전면 도입할 계획을 세웠다.

현재 국내 도시 건설현장에서도 드론과 로봇, 사물인터넷 등이 활용되고 있지만 모든 공사 과정에 첨단 정보통신기술의 도입은 세종 스마트시티가 사실상 처음이다.

이를 위해 토지주택공사는 건설과 관련된 정보통신기술력을 갖춘 기업 및 기관 15곳과 업무협약을 체결해 협력하고 있다.

세종 스마트시티가 성공적으로 건설되면 변 사장이 힘을 싣고 있는 해외 스마트시티 수출에도 도움될 것으로 예상된다.

변 사장은 “세종 스마트시티가 한국 스마트시티의 표준이자 글로벌 스마트시티의 선도 모델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토지주택공사는 현재 해외 스마트시티 사업으로 쿠웨이트의 압둘라 신도시와 미얀마의 달라 신도시 구축 등을 진행하고 있고 건설의 모든 단계에서 정보통신기술을 접목하고 있다.  

이와 함께 중동과 중남미, 동남아국가연합(아세안), 러시아 등 신도시 개발 수요가 많은 나라들을 중심으로 적극 공략에 나서겠다는 스마트시티 수출 목표도 세워놓고 있다.  

토지주택공사가 세종 스마트시티를 조성한 경험은 향후 스마트시티 건설과 관련된 플랫폼이나 노하우 수출에서도 큰 보탬이 될 것으로 평가된다. 

정부는 도시 구상부터 계획과 설계, 시공과 운영을 아우르는 국가시범도시 조성모델을 글로벌 스마트시티 시장으로 확대하는 데 힘을 싣고 있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토지주택공사는 스마트시티를 비롯한 ‘한국형 신도시’의 맞춤형 패키지 수출에 힘쓰고 있다”며 “세종 스마트시티 국가시범도시의 건설을 주도한 경험이 향후 수출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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