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한재 기자 piekielny@businesspost.co.kr2020-04-16 17:5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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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값이 코로나19 등에 따라 하락폭을 키우며 3주째 내림세를 이어갔다.
서울 강북 집값도 41주 만에 하락 전환하며 서울 아파트값의 하락폭을 키웠다.
▲ 서울 일대의 아파트 모습.
한국감정원이 16일 발표한 ‘2020년 4월2주(4월13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보다 0.05% 떨어졌다.
하락폭이 전주보다 0.01%포인트 확대됐다.
서울 아파트값은 3월5주 39주 만에 하락으로 전환한 뒤 3주째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하락폭도 0.02%, 0.04%, 0.05%로 매주 커졌다.
한국감정원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와 대출규제, 보유세 부담 등 다양한 하방요인으로 관망세가 확대되는 가운데 서울 주요지역은 대체로 급매 위주로 거래가 되며 3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고 설명했다.
서울 강북 14개구는 2019년 7월1주차 이후 41주 만에 아파트값이 상승에서 하락으로 돌아섰다.
마포구(-0.06%)와 용산구(-0.05%), 성동구(-0.02%) 등의 주요 단지에서 호가 내림세가 이어졌고 그동안 강북 상승세를 이끌던 노원구(0.00%)와 도봉구(0.00%), 강북구(0.00%) 등은 보합세를 보였다.
서울 강남 11개구는 전주보다 아파트값이 0.09% 떨어졌다. 하락폭도 지난주보다 0.01%포인트 확대됐다.
강남구(-0.27%)와 서초구(-0.26%), 송파구(-0.19%)는 정부규제와 코로나19 영향으로 매수심리가 위축하고 상대적으로 저렴한 외곽지역도 매물이 늘면서 하락폭이 지난주보다 각각 0.03%포인트, 0.02%포인트, 0.01%포인트 커졌다.
강동구(-0.03%) 역시 고가 단지뿐 아니라 일부 중저가 단지에서도 급매 거래가 나오며 하락폭이 0.01%포인트 확대됐다.
강북에서는 관악구(0.05%), 구로구(0.04%), 강서구(0.02%), 금천구(0.02%) 등이 역세권 위주로 상승했으나 그외 지역은 보합 내지 하락세를 보였다.
2020년 4월2주 전국 아파트값은 1주 전보다 0.03% 올랐다. 서울 집값 하락 등으로 상승폭이 전주보다 0.03%포인트 줄었다.
전국 아파트값은 2019년 9월4주에 48주 만에 상승세로 돌아선 뒤 30주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전주보다 수도권은 0.06% 올랐고 지방은 0.01% 내렸다.
시도별로 아파트 매매가격을 보면 인천(0.21%), 세종(0.18%), 대전(0.12%), 경기(0.09%), 울산(0.03%) 등은 상승했고 제주(-0.07%), 서울(-0.05%), 대구(-0.04%), 경북(-0.03%), 광주(-0.03%) 등은 하락했다. 전북(0.00%)은 보합세를 보였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