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아이폰8의 외형에 아이폰11의 성능을 갖춘 보급형 스마트폰 아이폰SE를 출시한다.
애플은 15일 보도자료를 통해 보급형 스마트폰 신제품 아이폰SE를 공개했다. 애플이 보급형 스마트폰을 출시한 것은 2016년 이후 4년 만이다.
아이폰SE는 4.7인치 레티나 고화질(HD) 디스플레이를 적용했다.
본체는 알루미늄과 유리 소재를 사용하고 터치아이디(ID) 기능이 적용된 홈버튼이 존재해 아이폰8과 디자인이 유사하다.
애플의 최신 플래그십 스마트폰 아이폰11 시리즈에 사용한 A13바이오닉칩이 아이폰SE에도 사용됐다. 이 때문에 외형은 아이폰8과 같으나 카메라와 배터리 성능 등이 개선됐다.
카메라는 후면 1200만 화소, 전면 700만 화소의 싱글카메라가 적용됐다. 후면과 전면 카메라 모두 인물사진 기능을 사용할 수 있고 후면 카메라는 최대 60프레임의 4K 동영상 촬영도 가능하다.
배터리 용량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아이폰8(1800㎃h)와 크게 다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배터리 사용시간이 늘어났고 Qi 인증 충전기를 이용한 무선충전과 30분 만에 최대 50%를 충전할 수 있는 고속충전을 지원한다.
와이파이6와 기가비트급 LTE를 지원하며 애플 운영체제 iOS13으로 구동된다. IP67 등급의 방수·방진 기능을 갖췄다. 색상은 검은색, 흰색, 빨간색 세 가지로 출시된다.
아이폰SE는 미국 등 1차 출시국에서 17일 사전예약을 시작해 24일부터 순차적으로 배송된다. 가격은 64㎇ 모델이 399달러, 128㎇ 모델이 449달러, 256㎇ 모델이 549달러다.
한국은 1차 출시국에서 제외돼 출시일정이 알려지지 않았다. 한국 출시가격은 모델별로 55만 원, 62만 원, 76만 원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