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제21대 국회의원선거에서 서울 전체 지역구 49곳 가운데 38곳에서 승리할 것으로 예상됐다.
강남구 서초구 송파구 등 이른바 강남3구에서는 미래통합당이 거의 모든 곳에서 이길 가능성이 높다.
▲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제21대 총선 수도권 선거대책위원장. |
15일 지상파방송3사 공동출구조사 결과를 종합하면 제21대 총선 결과 서울에서 각 당의 지역구 예상 의석 수는 더불어민주당 38석, 미래통합당 8석 안팎이다.
중구성동구을, 용산구, 광진구을 등 3곳은 1% 이내 득표율 차이로 초접전으로 나타났다.
출구조사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은 제20대 총선에서 49석 가운데 35석을 차지했는데 이번에는 3석 안팎을 늘리며 약진하게 되는 셈이다.
다음 유력 대선주자의 대결로 관심이 집중된 서울 종로구에서는 민주당
이낙연 후보가 53%의 득표율로
황교안 통합당 후보 44.8%를 넘을 것으로 예측된다.
강남3구로 불리는 강남구와 서초구, 송파구 8개 지역구를 보면 민주당은 20대 총선에서 3석을 차지했는데 21대 총선에서는 송파구병 1석을 지키는 데 그칠 것으로 전망됐다.
이밖에 서울에서 통합당 후보가 당선될 것으로 예상되는 곳은 영등포구을이다.
서울 지역구 격전지로 꼽히던 강남구을과 관악구을, 광진구을, 구로구을, 동작구을, 송파구을, 중구성동구을 7개 지역구에서 민주당은 최소 3석을 확보하고 2개 지역구에서 경합을 벌일 것으로 예상됐다.
광진구을에서
고민정 민주당 후보는 49.3%의 득표율이 예상돼 오세훈 통합당 후보의 48.8%와 경합을 벌일 것으로 예측됐다.
동작구을에서 이수진 민주당 후보는 54% 득표율로
나경원 후보의 43.2%를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송파구을에서 배현진 통합당 후보가 53.2%로 최재정 민주당 후보의 득표율 43.3%를 꺾고 당선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예상됐다.
서울에서는 민주당과 통합당 이외 정당 후보의 당선이 유력한 지역구는 없다.
20대 총선에서는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노원구병에서 유일하게 서울 지역구 의원으로 당선됐다.
지상파3사의 출구조사는 15일 오전 6시부터 오후 5시까지 전국 투표소 2323곳에서 유권자 42만5915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조사기관은 입소스코리아, 한국리서치, 코리아리서치인터내셔널 등이다.
출구조사 결과는 95% 신뢰 수준에 허용 오차 ±2.8~7.4%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