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시중은행들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제공한 저금리 대출 등 금융지원 규모가 약 2개월 만에 21조 원을 넘었다.
은행연합회는 2월7일부터 4월9일까지 시중은행에서 제공한 금융지원 실적이 21조 원을 넘었다고 12일 밝혔다.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이 받은 저금리 대출 약 10조9천억 원과 대출금 만기 연장, 이자상환 유예 등이 적용된 기존 대출금 10조2532억 원이 포함된 것이다.
국내 시중은행은 정부 이차보전 지원을 받아 코로나19 확산으로 피해를 본 소상공인에 최고 3천만 원까지 1.5% 금리로 대출을 제공한다.
정부가 지원하는 저금리 대출 공급규모는 모두 3조5천억 원인데 현재까지 1조1420억 원의 대출 신청이 접수됐다.
국내 시중은행은 코로나19 극복을 돕기 위한 성금 기탁과 물품 지원, 연수원 제공 등 지원 활동도 벌이며 코로나19 예방과 확산 방지활동에 기여하고 있다.
김태영 은행연합회장은 "은행권은 앞으로도 기업 하나 하나, 소상공인 한분 한분의 상황에 맞는 금융이 적시에 제공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