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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다음카카오, 새누리당 '포털뉴스 토론회'에 불참

서정훈 기자 seojh85@businesspost.co.kr 2015-09-16 17:5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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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편향성’ 논란을 놓고 벌어지고 있는 새누리당과 네이버 다음 등 포탈사이트 사이의 갈등이 쉽사리 잦아들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새누리당이 인터넷 포털사이트 뉴스의 공정성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마련한 정책토론회에 네이버와 다음카카오가 불참했다.

  네이버 다음카카오, 새누리당 '포털뉴스 토론회'에 불참  
▲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16일 새누리당 여의도연구원에서 열린 ‘포털뉴스의 오늘과 내일’ 공개 토론회에 참석해 축사하고 있다.
새누리당은 16일 여의도연구원에서 김무성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포털뉴스의 오늘과 내일’이라는 주제로 공개 토론회를 열었다.

이날 행사는 여의도연구원과 이재영 새누리당 의원이 공동으로 주최했다. 이 의원은 여의도연구원 부원장을 맡고 있다.

이날 토론회는 새누리당이 문제삼고 있는 포털사이트의 ‘뉴스 편향성’ 문제를 집중적으로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그러나 참가가 예정됐던 유봉석 네이버 미디어플랫폼 센터장과 이병선 다음카카오 대외협력이사가 불참하면서 토론회는 반쪽짜리 행사로 진행됐다.

이재영 의원은 “유 센터장과 이 이사가 토론회를 하루 앞둔 15일 돌연 참석하지 못 하겠다고 통보했다”며 “네이버와 다음카카오에 약간 아쉬운 마음이 있으나 그들의 불참결정을 존중한다”고 말했다.

네이버와 다음카카오가 여당이 주최한 행사를 그것도 국정감사가 진행되는 민감한 시기에 ‘보이콧’ 한 것은 이례적인 일로 받아들여진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네이버와 다음카카오가 토론회에 참가해봤자 새누리당과 새누리당의 입장에 동조하는 관계자들 사이에서 해명만 하다 돌아와야 했을 것”이라며 “여당의 포털 길들이기 기조에 대응하기 위해 불참으로 응수한 게 아니겠느냐”라고 분석했다.

이날 행사에서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축사를 통해 “포털 사이트가 소위 ‘악마의 편집’으로 진실을 호도하거나 왜곡되고 과장된 기사를 확대하고 재생산하고 있다”며 네이버와 다음카카오가 이른바 ‘기울어진 운동장’을 만들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 대표는 “국민의 80%가 포털 사이트로 뉴스를 소비할 정도로 그들의 영향력이 강력하다”며 “중립적인 정보의 흐름을 결과적으로 왜곡한다면 국민들이 왜곡된 생각을 갖게 될 우려가 크다”고 말했다.

국회에서 17일 포털사이트의 뉴스 편향성 논란은 또다시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국회는 이날 열리는 정무위원회 국감에 이병선 다음카카오 이사와 윤영찬 네이버 이사를 증인으로 채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서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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