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기업과산업  항공·물류

대한항공 노조 "항공업계 생존 위해 정부의 조건없는 지원 필요"

최석철 기자 esdolsoi@businesspost.co.kr 2020-04-08 15:02:36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대한항공 노조가 정부에 코로나19에 따른 항공업계의 위기 극복을 위한 조건없는 지원을 요청했다.

항공사 및 협력업체들이 무너지면 그 피해가 노동자들에게 더 크게 돌아온다고 호소했다.
 
대한항공 노조 "항공업계 생존 위해 정부의 조건없는 지원 필요"
▲ 대한항공 항공기. <대한항공>

대한항공 노동조합은 8일 입장문을 내고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유행병)으로 전 세계 하늘길이 막히는 상황에서 대한항공을 비롯한 모든 항공사들이 존폐의 기로에 놓여있다”며 “고사 위기에 처한 항공업계와 노동자들의 고용 및 생계보장을 위한 범정부적 차원의 조건 없는 지원을 요청한다”고 밝혔다.

구체적 지원안으로 정부 지급보증 및 융자 확대, 코로나19 사태 진정 때까지 항공유 관세 면제, 항행 안전시설 사용료 면제, 항공기 지방세 면제, 공항 사무실 임차료 등 고정비 면제 등을 제시했다.

노조는 “항공업계에 종사하는 노동자들은 자체 노력으로 극복했던 과거 사례와는 차원이 다른 위기로 생사의 갈림길에 섰다”며 “항공사와 협력업체들은 자구노력을 통해 기업의 명줄을 잠시 늘리려고 노력하지만 결국 노동자의 인건비를 줄이고 있고 이는 우리 사회 구성원 가운데 가장 취약한 노동자들이 가장 큰 피해자가 되는 악순환이 재현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대한항공이 10월까지 6개월 동안 인력 70% 이상을 순환휴직하는 고강도 자구책을 시행하기로 하는 등 자체적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노조는 이것만으로는 위기를 극복하기 어렵다고 봤다.

노조는 “항공업계는 이미 휴직, 휴업, 정리해고 등이 진행되는 단계로 현재의 상황이 누구의 잘못이고 누가 더 책임을 져야 한다는 책임론은 공허하다”며 “회사는 유동성 확보를 위해 자산을 매각하고 채권을 발행한다고 하지만 노동자들은 이미 직장을 잃었거나 잃을 수 있다는 불안에 끝을 정할 수 없는 고통 속에 있다”고 말했다.

노조는 “노동자가 지금 고통을 견디면 일자리를 잃지 않을 것이란 믿음이 생기도록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는 지원을 요청한다”며 “순서를 따지다가 기업이 고사하는 실수는 없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

최신기사

'윤석열 탄핵 후폭풍' 국힘 최고위원 5명 전원 사퇴, 한동훈 지도부 붕괴 앞둬
외신 윤석열 탄핵 놓고 "계엄 도박 역효과", "신념 고집에 여당도 돌아서"
한동훈 "윤석열 탄핵 할 일을 한 것", 당내 책임론에 사퇴 거부 의사 보여
탄핵 윤석열 "결코 포기하지 않을 것, 마지막 순간까지 국가 위해 최선"
이재명 "윤석열 파면 조속히 이뤄지게 싸워야, 새로운 나라 만들어야"
민주당 윤석열 탄핵 이어 특검·국정조사도 추진, 정국 주도권 굳히기 나서
한덕수 윤석열 탄핵소추안 가결에 "마음 무거워", "국정안정에 노력 다할 것"
민주당 "윤석열 직무정지는 12·3 내란 수습의 첫 걸음" "내란 특검 빠르게 구성할 것"
국회의장 우원식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 "헌법재판관 임명 서두르겠다"
윤석열 탄핵소추안 국회 본회의서 찬성 204표로 가결, 국민의힘 12표 이탈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