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마트가 3월31일에 계약이 끝난 계약직 실버사원 36명과 관련해 퇴사조치했다. 나머지 2명도 계약 기간이 끝나는 대로 재계약 없이 퇴사하기로 했다.
▲ 롯데마트 로고.
롯데마트는 2005년부터 2016년까지 만 55세부터 60세 인원을 채용하는 '시니어사원'제도를 도입했다.
롯데마트는 당시 시니어사원이 만 60세가 되면 '실버사원'으로 전환돼 만 70세까지 일할 수 있다고 홍보하기도 했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실버사원과 계약서에 70세 때 계약이 종료된다고 명시한 것은 맞지만 이외에도 회사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는 말도 적혀있다”며 “채용할 당시에는 국내 마트산업이 호황기였을 때로 노년층 고용이라는 취지로 뽑았지만 대내외 경제가 악화되면서 계약 연장을 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롯데마트의 실버사원 계약해지가 롯데쇼핑의 대규모 오프라인점포 재편에 따른 인력 구조조정의 신호탄이라는 시선이 나온다.
롯데쇼핑은 2월 백화점과 마트, 슈퍼, 롭스 등 모두 700여 개 점포에서 30%에 이르는 200여 개 점포를 정리하겠다고 발표했다.
이와 관련해 롯데쇼핑 관계자는 “실버사원들의 계약해지 통보는 지난해 12월에 진행된 사안으로 오프라인점포 정리와 관계가 없다”고 선을 그었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