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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선주 현정은 이부진, '가장 영향력있는 여성기업인' 선정

김수정 기자 hallow21@businesspost.co.kr 2015-09-15 15:4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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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여성기업인 가운데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은 누구일까?

미국 경제전문지 포천은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과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권선주 IBK기업은행장을 꼽았다.

  권선주 현정은 이부진, '가장 영향력있는 여성기업인' 선정  
▲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14일 포천에 따르면 ‘2015 가장 영향력 있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여성기업인(Global Most Powerful Women)’ 25명에 국내 여성기업인 3명이 이름을 올렸다.

권선주 행장이 12위, 현정은 회장이 16위, 이부진 사장이 20위에 랭크됐다. 순위만 놓고 보면 권선주 행장의 약진이 두드러진다.

현정은 회장은 2년 연속 선정되는 영광을 누렸다. 포천은 매년 전문가로 구성된 위원회에서 영향력 있는 여성 기업인을 발표해왔는데 지난해부터 대륙별로 세분화해 선정하고 있다.

포천은 현 회장에 대해 “현대그룹 회장으로서 현대상선, 현대엘리베이터 등 20개 계열사로 이뤄진 거대기업을 이끌고 있다”고 평가했다.

현 회장은 금강산 관광과 남북경협 사업을 통해 한반도에 화해와 평화를 정착시킨 데 기울인 노력으로 높은 점수를 받았다.

현 회장은 최근 이산가족 상봉이 추진되는 등 남북관계에 훈풍이 불면서 남북경협 사업에서 수혜를 입을 것이란 기대를 받고 있다.

현대그룹은 금강산 관광이 중단되면서 8880억 원 가량의 손실을 입을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아산은 현재 이산가족 상봉행사 준비 실무단으로 참여하고 있다.

현 회장은 3일 박근혜 대통령의 중국방문에 경제사절단으로 직접 동행해 대북사업 재개를 위한 정부와 발맞추기에도 힘썼다.

  권선주 현정은 이부진, '가장 영향력있는 여성기업인' 선정  
▲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현 회장은 현대그룹 유동성 위기를 극복하고 사업강화에도 속도를 낼 것으로 관측된다.

현 회장은 9일 이덕훈 한국수출입은행과 만나 전략적 금융협력 MOU를 체결했다. 현대그룹이 수출입은행으로부터 국제물류, 수출입·해외투자사업, 남북경제협력 사업 등 핵심사업에서 금융을 제공받을 수 있게 된 것이다.

이부진 사장과 권선주 은행장도 이번에 이름을 올렸다. 이부진 사장은 2월 경제주간지 포브스가 선정한 ‘아시아 파워 여성기업인 50’에도 현 회장과 함께 선정된 적이 있다.

이부진 사장은 HDC신라면세점으로 신규 면세사업권을 따낸 데 이어 메르스 이후 위축된 중국 관광객의 한국방문 유치에도 앞장서고 있다.

권선주 행장은 보수적인 분위기의 국내 은행권에서 최초 여성은행장이란 타이틀을 따냈다.

권 행장은 취임 이후 부드러운 리더십과 다양한 경영전략을 구사하며 글로벌 100대 은행 진입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

  권선주 현정은 이부진, '가장 영향력있는 여성기업인' 선정  
▲ 권선주 IBK기업은행장.
권 행장은 올해 상반기 1800여 명의 임직원을 승진 이동하는 ‘원샷’ 인사를 실시하기도 해 금융권을 깜짝 놀라게 하기도 했다.

포브스가 올해 선정한 결과를 보면 중국 출신이 11명으로 절반 가까이를 차지했다. 인도 4명, 한국 3명, 싱가포르 3명, 홍콩 2명, 호주와 대만 각각 1명씩이었다.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는 찬다 코하르 ICICI은행 최고경영자(인도), 아룬다티 바타차르야 인디아스테이트은행 회장(인도), 추아속쿵 싱가포르텔레콤 CEO(싱가포르), 동밍주 거리전자 회장(중국), 왕펑잉 그레이트월모터 CEO(중국), 루시 펑 알리바바그룹 CEO(중국) 등이 뽑혔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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