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기업과산업  바이오·제약

한미약품, 코로나19로 중국사업 직격탄 맞아 1분기 성장세 둔화

나병현 기자 naforce@businesspost.co.kr 2020-04-03 13:28:59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한미약품의 중국 법인 ‘북경한미’가 1분기 코로나19에 직격탄을 맞은 것으로 분석됐다.

선민정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3일 “한미약품은 북경한미로 코로나19에 직격탄을 피해갈 순 없었을 것”이라며 “코로나19로 1분기 실적 증가에는 제동이 걸렸지만 사태가 마무리되면 한미약품의 가치가 다시 부각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미약품, 코로나19로 중국사업 직격탄 맞아 1분기 성장세 둔화
▲ 우종수 한미약품 경영관리부문 사장(왼쪽), 권세창 한미약품 신약개발부문 총괄사장.

한미약품은 1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2810억 원, 영업이익 240억 원을 냈을 것으로 추산됐다. 2019년 1분기보다 매출은 2.3%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8% 감소한 것이다.

최근 2년 동안 매출액이 10% 가까운 성장세를 보였던 데 비하면 성장세가 크게 둔화됐다.

특히 북경한미가 1분기 중국에서 대유행한 코로나19에 직격탄을 맞은 것으로 보인다.

북경한미는 1분기 매출 650억 원, 영업이익 145억 원을 냈을 것으로 추정됐다. 2019년 1분기보다 매출은 8%, 영업이익은 25% 줄어든 것이다.

북경한미 매출에서 가장 비중이 높은 품목은 유아용 진해거담제인 ‘이탄징’이다. 이탄징은 계절적 요소로 일반적으로 1분기 실적이 가장 양호한데 코로나19 확산으로 수요가 크게 줄어든 것으로 파악됐다.

한미약품이 기술수출한 신약의 미국 허가도 지연될 가능성이 있다. 

스펙트럼에 기술수출한 호중구 감소증 치료제 ‘롤론티스’는 한미약품의 평택 바이오신공장에서 생산하는 물질로 승인을 받기위해서는 공장 실사가 이루어져야 한다.

원래는 올해 상반기에 실사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됐지만 코로나19로 3분기나 돼서야 실사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선 연구원은 “최근 코로나19로 증시가 불안해지고 한미약품은 코로나19 호재도 없어서 주가가 올해 고점 대비 약 20% 빠져있는 상태”라며 “증시가 안정된다면 한미약품처럼 기초체력이 견고한 회사들의 가치가 부각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

최신기사

KB증권 "두산에너빌리티 목표주가 상향, AI 에너지의 선두 주자"
현대로템 폴란드와 K2전차 수출 협상 완료, '8.8조 규모' 새 정부 첫 방산 쾌거
이란 IAEA 사찰단 입국 불허 결정, "평화적 핵 활동 안전 보장될 때까지"
한은 총재 이창용 "규제 없이 스테이블 코인 허용하면 자본 유출 우려"
현대면세점 첫 연간 흑자 달성 기대, 박장서 구조조정 발판 삼아 톱3 향해
유진투자 "크래프톤 2분기 실적 기대 밑돌아, 하반기는 반등 기대"
[KSOI] 정당지지도 민주당 47.8%로 국힘과 22.3%p 격차, TK에서도 8.5..
[오늘의 주목주] '2차전지 약세' SK이노베이션 6%대 하락, 코스닥 실리콘투 8%대..
[KSOI] 이재명 지지율 59.3%, 중도층에서 긍정평가 65.8%
양종희 '공존' 진옥동 '실천', 4대 금융지주 회장들의 '결 다른' ESG 경영철학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