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LCD 매출 감소와 올레드(OLED)사업의 차질로 1분기에 영업적자를 낸 것으로 추정됐다.
김양재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3일 LG디스플레이 목표주가를 기존 2만 원에서 1만3천 원으로 낮춰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LG디스플레이 주가는 2일 1만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 연구원은 “업계 경쟁 심화와 재무구조 악화 우려를 반영해 LG디스플레이 실적 추정치를 조정했다”고 말했다.
LG디스플레이는 1분기 매출 5조1922억 원, 영업손실 4329억 원을 낸 것으로 추정됐다. 매출은 2019년 1분기보다 11.7% 감소하고 영업이익은 적자를 지속한 것이다.
전방 수요 약세와 중국 광저우 올레드공장 가동 지연의 여파로 부진한 실적을 낸 것으로 파악됐다.
김 연구원은 “중국 광저우 공장 가동시기가 예상보다 많이 지연된 상황”이라며 “당초 계획은 2019년 4분기였는데 6개월 이상 지연된 셈”이라고 말했다.
LG디스플레이의 2020년 올레드TV패널 출하량 전망치는 기존 560만 대에서 530만 대로 하향 조정됐다.
김 연구원은 “LG디스플레이는 LCD사업 축소로 매출이 눈에 띄게 감소했고 기대를 모았던 올레드사업도 예상보다 차질이 발생했다”며 “당분간 재무 위험 우려가 더욱 깊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반면 중국 디스플레이업계는 플렉서블 올레드로 치킨게임 전장을 넓혀가는 상황”이라며 “대형 올레드TV도 삼성 퀀텀닷올레드·퀀텀닷나노LED, 중화권 마이크로·미니LED와 경쟁 심화가 불가피하다”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