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기업과산업  바이오·제약

신동빈, 국감 앞두고 부산 사직구장 찾은 이유

이계원 기자 gwlee@businesspost.co.kr 2015-09-11 21:16:53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신동빈, 국감 앞두고 부산 사직구장 찾은 이유  
▲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11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롯데자이언츠의 경기를 방문해 롯데자이언츠 주장인 최준석 선수와 악수하고 있다. <롯데자이언츠>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부산 사직구장을 찾아 롯데자이언츠와 삼성라이온즈의 야구경기를 관람했다.

신 회장은 8월 말 이후 롯데자이언츠의 실질적인 구단주 역할을 맡고 있다.

신 회장의 이번 방문은 국정감사를 앞두고 '반 롯데' 정서를 완화하고 롯데그룹의 '주인'으로서 이미지를 대외적으로 알리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신 회장은 11일 오후 6시경 부산 롯데자이언츠 사직구장을 방문해 선수들을 만나 격려했다.

신 회장이 사직구장을 찾은 것은 2013년 개막전 이후 2년 만에 처음이다. 신 회장은 9월14일로 4주기를 맞은 고 최동원 선수의 동상에 헌화한 뒤 묵념했다.

신 회장은 “부산야구의 상징인 최동원 선수를 잘 알고 있고 존경하고 있다”며 “우리 선수들도 최동원 선수의 열정을 본받아서 부산시민과 팬들의 성원을 항상 기억하고 보답할 수 있도록 노력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신 회장은 롯데자이언츠와 삼성라이온즈의 경기를 직접 관람하며 손아섭 선수가 홈런을 때리자 기립박수를 보내기도 했다.

8월 말 그룹 회의에서 “롯데자이언츠 야구단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한 약속을 빠르게 행동으로 보여주고 있는 셈이다.


롯데자이언츠는 신격호 총괄회장의 5촌 조카이자 ‘반 신동빈파’로 분류됐던 신동인씨가 구단주 직무대행 맡아왔다. 신 전 직무대행은 롯데자이언츠의 성적이 떨어지고 구단운영과 관련 잡음도 불거져 불만을 사기도 했다.  

신 회장은 1991년 롯데자이언츠의 자매구단인 일본 롯데마린스 구단주 대행을 맡은 경험이 있다.

신 회장은 이런 경험을 살려 신동인 구단주 대행이 사임한 8월31일 이후로 사실상 구단주 역할을 맡았다.

신 회장은 롯데자이언츠를 통해 경영권 분쟁으로 전국적으로 퍼져 있는 ‘반 롯데’ 정서를 누그러뜨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롯데자이언츠는 기아타이거즈와 함께 전국에서 팬들을 가장 많이 보유한 구단이다.

롯데자이언츠는 2013년과 2014년 연속 하위권에 머물렀으나 신 회장이 구단 지원을 약속한 뒤 최근 경기에서도 선전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신 회장은 “최근 경기를 보니 타선도 살아나고 투수진도 안정을 찾아 기쁘다”며 “지금 5위 경쟁이 치열한데 롯데자이언츠를 믿어주시는 팬 여러분께 좋은 모습을 보여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신 회장이 롯데그룹 안에서 ‘원 리더’로 한국 롯데의 실질적인 주인 역할을 해내는 데 롯데자이언츠가 상징적인 의미를 지닌 것으로 보인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도 지난 5월 어머니 홍라희 여사와 두산 베어스 야구경기를 관람한 적이 있다.

당시 이 부회장이 아버지 이건희 회장 대신 삼성그룹을 대표하는 총수라는 이미지를 대외적으로 확실히 각인시켰다는 말들이 나왔다.

또 삼성그룹이 이 부회장을 위한 경영권 승계작업을 본격화할 것이란 신호탄으로 해석되기도 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계원 기자]

최신기사

중국 샤오펑 휴머노이드 로봇 '유망주' 평가, "테슬라 전략 뒤 따른다"
지난해 중국 제외 세계 전기차 판매 27% 증가, 현대차그룹 11.8% 늘었지만 4위로..
이재명 "임대사업자 등록만 하면 집 얼마든지 사모을 수 있다는 것 이상해"
구글 AI 데이터센터 투자 경쟁에서 아마존에 '우위' 평가, 씨티 "현금 창출력 더욱 ..
하나은행장 이호성 청소년 불법도박 근절 캠페인 동참, 다음 주자 정진완 추천
한화오션 캐나다 잠수함 수주전에서 "한국 정부의 역할 중요, 군사 협력 강화해야" 외신..
미래에셋증권 지난해 순이익 1조5936억으로 72% 증가, "역대 최대 실적"
[여론조사꽃] 이재명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유예 종료, '긍정' 69.9% '부정' 2..
[기자의눈] 새벽배송 '살인'이라던 정치권, 쿠팡 군기 잡으려다 모순 빠졌다
일본 TSMC 3나노 이어 반도체 패키징 투자 유치에도 총력, 강력한 지원 예고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