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GI가 한진칼 지분을 추가로 사들였다.
1일 한진칼 전자공시에 따르면 KCGI의 특수목적법인 그레이스홀딩스, 헬레나홀딩스, 타코마앤홀딩스가 3월27일~31일에 한진칼 주식 36만5370주를 사들였다.
▲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왼쪽부터)과 강성부 KCGI 대표, 권홍사 반도건설 회장. |
전체 매입대금은 271억4699만 원 규모다. 자기자본과 차입금(90억 원)을 통해 취득자금을 마련했다.
세부 변동 내역에 따르면 그레이스홀딩스는 2만5290주(0.04%), 타코마앤코홀딩스는 20만5273주(0.35%), 헬레나홀딩스는 13만4807주(0.23%)를 취득했다.
타코마앤코홀딩스와 헬레나홀딩스는 그레이스홀딩스의 특별관계자다.
이에 따라
조현아-KCGI-반도건설 연합(주주연합)이 확보한 한진칼 지분은 42.13%에서 42.74%로 늘었다.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과 주주연합은 한진그룹 경영권을 놓고 다투고 있는 가운데 경쟁적으로 한진칼 지분을 매입하고 있다.
주주연합은 3월27일 한진칼 주주총회에서 제안한 안건이 모두 부결되고 조 회장의 사내이사 연임도 막지 못했다.
하지만 경영권 분쟁은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주주연합의 지분 확보속도를 볼 때 정기 주주총회 이후 임시 주주총회 등을 통해 재대결이 펼쳐질 가능성이 높다. [비즈니스포스트 고두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