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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성앨엔에스 주가급락, 중국 보따리상 규제에 직격탄

이계원 기자 gwlee@businesspost.co.kr 2015-09-11 15:5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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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성앨엔에스 주가가 큰 폭으로 떨어지고 있다.  

산성앨엔에스는 중국매출의 상당부분이 '보따리상'을 통해 나온다.
 
최근 중국정부가 보따리상 단속을 강화하면서 산성앨엔에스의 주력제품인 마스크팩 판매에 직격탄을 맞을 것이라는 우려가 높다. 

  산성앨엔에스 주가급락, 중국 보따리상 규제에 직격탄  
▲ 김진구 산성앨엔에스 부회장.
산성앨엔에스 주가는 11일 전일보다 20.89% 떨어진 4만28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산성앨엔에스는 이날 4만2700원으로 3개월 최저가를 기록했다.

산성앨엔에스는 6월26일 12만4200원으로 52주 최고가를 기록한 뒤로 주가가 65% 이상 급락했다.

산성앨엔에스 주가가 이처럼 추락하는 이유는 산성앨엔에스가 2분기에 '어닝쇼크'를 기록한 데 이어 3분기에도 경영실적이 부진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박신애 대신증권 연구원은 11일 “산성앨엔에스는 3분기에 실적이 매출 382억 원, 영업이익 63억 원을 기록하며 시장 기대치를 밑돌 것”이라며 “영업이익률 역시 16.5%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포인트 하락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 연구원은 “중국 정부가 보따리상(따이공) 규제를 2분기보다 강화하고 있고 7~8월 메르스 여파로 면세점 매출이 부진했다”고 분석했다.

대신증권은 산성앨엔에스의 올해 매출과 영업이익 전망치를 각각 24%, 37% 낮췄다. 2016년 매출과 영업이익도 이전보다 38%, 52% 하향 조정했다.

산성앨엔에스는 중국 보따리상을 통해 중국시장 판매물량의 70% 가까이를 수출했다.

중국 보따리상은 그동안 국내 화장품회사들에게 화장품을 시중가격의 50%로 구매하게 해주면 판매수익의 10~20%를 주겠다며 편법 거래를 유도해 왔다.

중국세관 당국은 지난해 8월부터 보따리상이 중국으로 보내는 화장품을 밀수로 규정하긴 했지만 적극적으로 단속에 나서지 않았다.

그러나 중국 정부는 5월부터 자국의 화장품 산업을 보호하기 위해 보따리상 단속을 강화하고 있다.

화장품업계 관계자는 “3분기에 메르스 여파로 매출이 줄어드는 것보다 더욱 우려되는 것은 중국정부의 보따리상 규제”라며 “아모레퍼시픽이나 LG생활건강 등 대기업을 제외한 중견 화장품회사들은 중국 투자자금 마련에 어려움을 겪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산성앨엔에스는 중국에서 오프라인 매장으로 마스크팩 판매망을 넓히는 데 주력하고 있다.

앙지혜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산성앨엔에스는 중국에서 왓슨스 드러그스토어와 할인점, 편의점 등으로 채널다변화를 꾀하고 있으며 미국과 유럽지역에서도 수출 확대가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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